김상식 전북 감독, "이용, 수원FC 유니폼 어색해..아직 전북 선수인 것 같다"[스경X인터뷰]
아군이었던 선수를 적군으로 만난 첫 경기였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이용은 수원 유니폼이 안 어울리더라”라며 웃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강행군 경기 일정 속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승점 49점(14승7무5패)이 돼 1위 울산 현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은 지난 7월 전북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용이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는 경기였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의 움직임을 묶기 위해 전후방을 활발히 누볐다. 부상에서 많이 회복한 모습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에 이용을 만났는데 수원 유니폼 안 어울리더라. 오늘 수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지만, 아직은 전북 선수인 것 같다. 오늘 이용이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용이 이적한데다, 홍정호와 백승호까지 부상으로 전력 이탈 상태다. 남아있는 수비수 김문환의 어깨가 무겁다. 김상식 감독은 “이용이 나가고 나서 김문환이 매 경기 뛰고 있다. 체력과 부상이 걱정된다. 하지만 갈수록 선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지는 것 같다. 활동량도 활발하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고 평가했다.
18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참가하는 전북은 사흘 간격으로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 소진이 우려되는 강행군 속에서 쌓은 승점 3점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김상식 감독은 “다음 경기인 인천전을 잘 마무리하고 ACL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걸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2-3일에 한 번씩 경기가 있는데, 선수들 체력 관리가 힘든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울산과의 라이벌 의식은 내려놓고 다음 인천전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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