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김상식의 파격 선택..'제로톱' 송민규 비하인드 스토리

김대식 기자 입력 2022. 8. 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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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규는 경기 전까지 자신이 스트라이커로 뛰게 될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송민규는 "중요한 시기에 뛰는 선수나 안 뛰는 선수나 한마음 한뜻이라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개막전 이후로 처음 득점했다. 사실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누구보다도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도 늦게 터졌다고 생각한다. 득점해서 승리까지 가져왔지만 안주하지 않겠다.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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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송민규는 경기 전까지 자신이 스트라이커로 뛰게 될 것인지 모르고 있었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울산 현대와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깜짝 제로톱을 기용된 송민규였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가 체력, 정신적으로 지쳤다고 판단해 송민규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어색할 법한 자리였지만 송민규는 전반 8분 기습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은 송민규의 득점을 지켜내 힘들게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송민규는 "중요한 시기에 뛰는 선수나 안 뛰는 선수나 한마음 한뜻이라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개막전 이후로 처음 득점했다. 사실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 누구보다도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저도 늦게 터졌다고 생각한다. 득점해서 승리까지 가져왔지만 안주하지 않겠다. 팀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송민규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에도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전북으로 이적한 뒤에는 윙포워드로만 뛰었다. 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시도한 전술을 얼마나 연습했을까. 송민규는 잠시 머리를 갸우뚱하더니 "사실 명단 발표 나고 알았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포지션 안 뛰어본 것도 아니다. 어디에 뛰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어떤 포지션에서 기회가 주어지던 골 넣을 생각 뿐이었다. 경기 내내 골 넣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백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최근 송민규의 부진에 대해 "슬럼프 아닌 슬럼프"라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민규 스스로도 슬럼프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잠시 한숨을 쉰 후 "공격수라면 득점으로 말해야 되는게 사실이다. 스스로 조급함도 있었다. 그러면서 경기력도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이 슬럼프라고 말하면 그게 맞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공격 포인트를 이어나가야 할 것 같다"며 일어서겠다고 답했다.

이제 2022 카타르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라면 당연히 욕심날 수밖에 없는 게 월드컵 출전이다. 그는 "선수라면 대표팀 욕심나는 건 당연하다. 욕심은 있지만 앞에 있는 것부터 1경기씩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 뒤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멀리 바라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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