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소비자물가 8.5% 올라..상승폭 꺾였다

유소연 기자 2022. 8. 10. 2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달보다 0.6%p 떨어져.. 전망치보다도 하회
미국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장을 보는 미국인들. 지난달 미국 물가상승률은 사상 최악을 기록한 지난 6월보다 한풀 꺾였다. /트위터 캡처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였다. 10일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1981년 12월(8.9%) 이후 4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6월(9.1%)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떨어졌다. 7월 전망치(8.7%)보다는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7%, 3월엔 8%를 돌파했고 3개월 만인 지난 6월 다시 9%를 넘어섰다. 미국 물가가 예상대로 꺾이면서 지난 6월 9%대를 정점으로 다소 식으리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 한국 기준금리. 미국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렸다.

8%대 물가도 매우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날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를 주면서 시장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지난 5월 빅 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이고, 전 세계적 공급망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6.3% 상승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