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소비자물가 8.5% 올라..상승폭 꺾였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풀 꺾였다. 10일 미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했다.
1981년 12월(8.9%) 이후 4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6월(9.1%)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떨어졌다. 7월 전망치(8.7%)보다는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7%, 3월엔 8%를 돌파했고 3개월 만인 지난 6월 다시 9%를 넘어섰다. 미국 물가가 예상대로 꺾이면서 지난 6월 9%대를 정점으로 다소 식으리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8%대 물가도 매우 높은 편이긴 하지만, 이날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를 주면서 시장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지난 5월 빅 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편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이고, 전 세계적 공급망 문제가 계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중국의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6.3% 상승하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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