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에너지 요금 연 680만원

정원식 기자 입력 2022. 8. 10. 21:30 수정 2022. 8. 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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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전기·가스 2배 올라.."3분의 1이 빈곤선 아래로"

영국의 내년 가구당 전기·가스 요금이 연 4266파운드(약 68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9일(현지시간) 영국의 가구당 에너지 요금 상한이 현재 연 1971파운드(312만원)에서 내년 1월 두 배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월 164파운드에서 월 355파운드가 되는 셈이다.

이 숫자는 표준 가구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개별 가구가 실제로 내야 하는 금액은 전기·가스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콘월 인사이트는 또 에너지 요금 상한이 오는 10월에는 연 3582파운드(567만원)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연 1277파운드)과 비교해 2.8배 더 높은 것이다. 콘월 인사이트는 이달 초만 해도 10월에 3359파운드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주일 만에 더 높아진 전망치를 내놨다. 콘월 인사이트는 “에너지 요금 상한 변경 주기가 단축되고 가스 도매요금 급등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에너지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월부터 2900만가구에 400파운드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콘월 인사이트는 “400파운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영국 연료빈곤종식동맹(EFPC)은 1050만가구가 내년 초 3개월 동안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빈곤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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