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와 5시간 마라톤회담 박진 "사드 3불, 합의·약속 아니라 분명히 해"

보도국 2022. 8. 10. 21: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이른바 '사드 3불' 정책은 한중간에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3불 정책을 두고 양국 간 입장차를 명확하게 한 건데요.

한중 외교 수장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칩4'에 대한 입장차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왕이 위원과 소인수, 확대 회담에 이어 만찬까지 5시간 마라톤회담을 한 박진 장관.

박 장관은 사드를 추가하지 않고 미국 미사일 방어와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을 의미하는 이른바 '3불'에 관한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사드 문제 관련 저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은 자위적 방어 수단이며 우리의 안보 주권 사안임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아울러 소위 3불도 합의나 약속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은 "양국 간 합의 사안"이라며 자국 안보를 이유로 사드 문제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해 왔는데 박 장관이 양국 간 입장차를 명확히 한 겁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3불 관련 사안을 중국 측이 계속 거론할수록 양국 국민의 상호인식이 나빠질 뿐"이라며 "이 사안이 더이상 제기되지 않는 게 양국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왕이 위원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를 먼저 거론하면서 양측이 이 사안에 관한 견해차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열릴 '칩4' 예비회의에 참여키로 결정했지만, 중국은 자국을 배제하는 협의체라며 비판을 가하는 상황입니다.

박 장관은 "어느 특정국을 배제할 의도가 전혀 없고 한중간 밀접하게 연결된 경제통상구조를 감안할 때 오히려 한국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중국 측은 '한국이 신중하게 판단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사드_3불 #한중외교수장 #반도체공급 #칩4 #경제통상구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두번째 유튜브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