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송민규 제로톱' 성공한 김상식 감독, "한 번씩 원톱 자리에 쓸 것"

백현기 기자 2022. 8.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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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의 '깜짝' 제로톱 변화에 효과를 본 김상식 감독이 송민규를 극찬했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9승 6무 10패(승점 33점)로 6위에 위치했고, 전북은 14승 7무 5패(승점 49점)로 2위를 지켰고 선두 울산 현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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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수원)]


송민규의 '깜짝' 제로톱 변화에 효과를 본 김상식 감독이 송민규를 극찬했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9승 6무 10패(승점 33점)로 6위에 위치했고, 전북은 14승 7무 5패(승점 49점)로 2위를 지켰고 선두 울산 현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양 팀 감독은 승점 3점이 절실했다. 경기에 앞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강호 전북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선언하며 맞불을 놓았다. 전북도 간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직전 경기 선두 울산과의 경기에서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6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북도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수원FC전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일찌감치 전북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7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김진규가 스로인을 받아 논스톱으로 올렸고, 골문 앞에서 송민규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일격을 맞은 수원FC가 이른 시간에 교체를 단행했다. 김도균 감독은 전반 18분 이승우, 무릴로, 라스를 투입하고 이기혁, 장재웅, 장혁진을 벤치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전북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수원FC의 공격을 막아냈고, 제로톱으로 출전한 송민규를 중심으로 좋은 연계를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에는 수원FC의 파상공세였지만 전북의 방패는 단단했다. 이승우가 중앙으로 위치를 바꾸며 수원FC가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북의 윤영선과 박진섭 센터백 라인은 수원FC 공격진들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교체해 들어온 문선민과 구스타보, 이승기는 올라온 수원FC의 뒷공간을 노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결국 집중력있는 수비를 선보인 전북이 송민규의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후반전에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정신력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해 "오늘 경기는 선수들의 정신력으로 일궈낸 승리라 생각한다. 더운 날씨 속에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현재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고 선수들 몇몇이 부상으로 이탈해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줬고 승점 3점을 따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경기는 송민규의 제로톱 변화가 주목받았다. 송민규는 익숙하지 않은 자리에서도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상식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의 활약에 대해 "제 몫을 해준 것 같다. 낯선 위치였을텐데도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연계 능력도 좋았고 득점까지 올렸다. 한번씩 스트라이커 자리에 놓아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효율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제로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전북은 울산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에 대해 김상식 감독은 "우리가 울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다. 체력적인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 지난 울산과의 라이벌전 결과는 잊고 다음 김천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다짐을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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