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유물을 찾습니다" 전남도, 공개 구매

강현석 기자 2022. 8.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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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가 ‘의로운 정신’이 깃든 의병 관련 유물 공개 구매에 나섰다.

전남도는 10일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에서 전시나 연구자료로 활용할 의병 관련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밝혔다. 대상 유물은 1555년 을묘왜변부터 1919년 3·1운동 이전까지 의병 관련 유물이나 자료다. 의병의 문집이나 편지, 사진을 비롯해 무기류, 의복, 생활용품 등 모든 관련 유물이 대상이다. 전남도는 9월16일까지 매도 신청이 접수된 유물을 평가해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을묘왜변은 임진왜란 전인 1555년 5월 왜구가 70여척의 배로 전남 연안을 습격한 사건이다. 왜구는 영암과 해남, 진도, 장흥, 강진 등을 수개월 동안 점령하고 짓밟았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위기마다 구국에 앞장섰던 남도 의병을 기리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는 440억원을 들여 나주시 공산면 일원 36만㎡ 부지에 전시실과 추모시설, 역사숲, 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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