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말고..사랑해" 이효리♥이상순이라 가능했던 생방송 (종합)  [Oh!쎈 이슈]

연휘선 2022. 8.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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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대지 말고 오세요. 사랑해요".

가수 이효리의 도발적인 문자 한 통이 라디오 생방송을 꽉 채웠다.

이효리, 홍현희와 제이쓴 등의 실시간 문자로 달아오른 청취자들은 이상순의 섬세한 선곡들에 감탄했다.

문자 한 통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이효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그런 이효리를 사로잡은 남자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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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나대지 말고 오세요. 사랑해요". 가수 이효리의 도발적인 문자 한 통이 라디오 생방송을 꽉 채웠다. 그의 남편 이상순의 스페셜 DJ 활약을 통해서다. 

이상순은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약칭 배캠)'에서 스페셜 DJ로 진행석에 낮았다. 배철수가 3년 만에 여름 휴가를 떠나 '배캠' DJ 자리가 2주 동안 공석인 가운데, 이상순이 그 중 하루 진행을 맡았던 것이다. 

현재 이상순은 아내 이효리와 함께 제주도에서 거주 중인 상황. 그는 단 하루 스페셜 DJ를 소화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배캠' 라디오 스튜디오로 날아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상황. 자칫 기상악화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순은 '배캠' 스페셜 DJ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이상순의 열정에 그의 지인들도 화답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만난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냈던 것. 지난 5일 첫 아들을 품에 안았던 두 사람은 득남 후 정신 없는 상황에도 "현희랑 두 시간 고정하겠다"라며 이상순에게 의리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효리의 응원 문자도 빠지지 않았다. 이효리는 실시간 문자로 "남편 목소리 라디오로 들으니 설렌다. 연애 때 생각난다. 주인 없는 자리 나대지 말고 오세요. 사랑해요"라며 다소 도발적인 내용과 빠지지 않는 애정표현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이효리의 문자에 '배캠' 청취자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열띤 호응을 보였다. 

이에 이상순 또한 연애 시절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이상순은 이효리의 문자에 "코멘트 하지 않겠다"라며 처음엔 민망해 했으나, "연애 초반에 EBS에서 DJ를 했는데 그게 생각났나 보다. 문자까지 보내고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이상순은 '배캠'을 위해 준비한 플레이리스트를 풀어내며 라디오 생방송을 꽉 채웠다. 이효리, 홍현희와 제이쓴 등의 실시간 문자로 달아오른 청취자들은 이상순의 섬세한 선곡들에 감탄했다. 이효리의 도발, 이상순의 감성이 청취자들과 '밀고 당기기'를 벌인 셈.

이에 이상순의 '배캠' 스페셜 DJ는 방송 하루가 지난 뒤에도 계속해서 네티즌들을 열광하게 만들며 회자되고 있다. 문자 한 통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은 이효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그런 이효리를 사로잡은 남자 이상순. 이 부부의 완급조절이 생방송을 넘어 이후까지 대중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이상순 SN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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