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다득점의 대명사' 수원FC에 클린시트 승리[스경X현장]
‘수비 명가’ 전북 현대가 ‘다득점의 대명사’ 수원FC를 무릎꿇렸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수원이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6경기 만이다.
전날 192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수원에는 이날도 경기 내내 비가 내렸다. 날은 선선했지만, 잔디가 젖어 있어 보다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페널티 박스를 향해 돌파하는 김현을 박진섭이 넘어뜨리면서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VAR 판독 결과 옐로카드가 번복됐다. 김현보다 먼저 볼터치를 한 박진섭의 수비 과정이었던 것으로 판단됐다. 옐로카드도, 수원에 주어졌던 프리킥 찬스도 모두 취소됐다.
곧바로 전북의 역습이 이어졌다. 김진수의 골대 근처 스로인을 김진규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골대 앞으로 올렸고, 전반 7분 송민규가 오른발을 뻗어 공을 골대 안으로 꽂아넣었다.
전북의 선제골 이후 수원은 급격히 주도권을 빼앗겼다. 급한 압박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전북에 연이어 두 번의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전북은 롱볼과 빠른 돌파력을 앞세워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40분, 왼쪽으로부터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승우가 왼발로 골대에 꽂아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지난달 전북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용은 이날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오른쪽 측면 좁은 공간을 틀어막은 이용은 전반 43분 문전의 김현을 향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북이 1-0으로 앞서가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전반 36%의 점유율, 슈팅 2개로 고전한 수원은 후반 라인을 올려 맹렬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5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라스가 류재문에게 파울을 당해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무릴로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는데, 문전 혼전 상황에서 윤영선이 얼굴을 맞아 코피를 흘렸다.
패스 미스가 잦아지며 수원은 다시 제공권을 빼앗겼다. 역습을 통해 빠르게 제공권을 가져오는 전북을 막느라 수원 선수들은 문전까지 내려와 실점을 막는 데에 집중해야 했다. 공격 진영으로 돌파한 뒤에도 촘촘하게 문앞을 틀어막는 전북을 상대로 좀처럼 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수원이었다.
후반 40분, 수원이 동점골 찬스를 놓쳤다. 골대 왼쪽에서 박진섭의 압박 수비를 벗겨낸 이승우가 정동우에게 공을 넘겼고, 문전으로 연결된 공중볼을 라스가 헤더로 골대 안에 꽂아넣었으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수원은 마지막까지 반격을 시도했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수원은 이번 시즌 전북과의 세 번의 맞대결을 모두 1-0으로 패하는 아쉬운 기록을 썼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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