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안보상에 극우·反韓인사.. 韓·日관계 개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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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반한(反韓)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당 정책위 의장 격)이 일본 정부의 경제안전보장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안보상으로 내각에 복귀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일본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예대제(제사) 때 거의 매번 참배한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친미 성향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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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임명.. 아베노선 계승
반도체소재 공급등 한국과 마찰 예상
방위·경산상 교체.. 외무·관방은 유임
고노 당홍보본부장, 디지털상 재입각
기시다 "유사시 대응 정책단행내각"
NHK "파벌 균형 유지.. 당 결속 도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 후임에 하마다 야스카즈(浜田精一) 전 방위상, 아베 전 총리 측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 후임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전 경제재생담당상을 기용했다. 기시 방위상은 안보담당 총리보좌관, 하기우다 경산상은 정조회장에 임명해 배려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선거 결선 투표에 진출했던 고노 다로(河野太郞)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으로 재입각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 등 5명은 유임이다.
아베 정권에서 총무상을 지낸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아베 전 총리의 우경노선을 계승하는 대표적 반한 정치인이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자파 소속도 아닌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군국주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일본 패전일(8월 15일)과 봄·가을 예대제(제사) 때 거의 매번 참배한다. 총재 선거전에서는 독도에 한국이 구조물을 더 만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신설된 경제안보상은 첨단기술기업 지원·육성과 산업정책 등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와 비교적 거리가 먼 니카이파도 포함된 점을 보면 파벌 균형에 고심한 것을 알 수 있다”며 “당내 결속을 통해 정권을 안정시켜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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