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톱 송민규' 전술 통했다!..식사마의 승부수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식사마' 김상식 감독의 승부수가 제대로 먹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9를 쌓아 1위 울산 현대(승점 52)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울산은 전북보다 1경기 덜 치렀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올 시즌 리그 2번째 출장이다. 이범수 앞에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 수비를 지켰다. 3선 미드필더로 맹성웅, 류재문, 2선 미드필더로 강상윤, 김진규, 김보경이 출전했다. 원톱은 송민규가 자리했다.
김상식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송민규 제로톱 전술을 두고 “오늘은 높이보다 발밑을 위주로 플레이 할 것이다. 과감하게 득점을 노리라고 주문했다. 오늘 실험이 잘 되면 또다른 옵션이 생기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스타보를 교체 명단에 넣은 점에 대해 “구스타보가 심리적,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그래서 벤치에 앉혔다. 상황에 따라 들어갈 예정이며 송민규 선수가 포항에선 가끔 스트라이커로 나온 경험이 있다.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22세 자원도 상황에 따라 교체 선택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 감독의 전술이 먹혔다. 전반 7분 김진수의 스로인을 김진규가 논스톱 크로스로 올렸다. 이때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송민규가 몸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막판에는 송민규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구스타보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모서리를 때렸다. 이 외에도 헤더로 시도한 유효 슈팅은 박배종 골키퍼 품에 안겼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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