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게 섰거라' 전북, 수원FC에 1-0 승리.. 1위 울산과 3점차[수원에서]

김성수 기자 2022. 8.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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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전북 현대가 수원FC를 잡고 선두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를 3점까지 좁혔다.

ⓒ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0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따냈다. 2위 전북은 이 승리로 14승 7무 5패(26경기·승점 49)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선두 울산 현대(25경기·승점 52)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원정팀 전북은 측면 공격수 송민규를 최전방에 세운 제로톱을 들고 나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가져갔다. 홈팀 수원FC 역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 소유권을 뺏고자 했다.

전반 2분 수원FC 최전방 공격수 김현이 하프라인에서 전북 센터백 윤영선의 패스 실수를 가로채 전북 페널티 박스 앞까지 드리블했다. 윤영선의 센터백 짝인 박진섭이 김현을 따라가 박스 바로 앞 왼쪽에서 오른발을 걸어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를 받았고 수원FC에게 프리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어진 VAR 판독에서 파울이 아니라고 판정이 번복되면서 수원FC의 프리킥과 박진섭의 경고가 모두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8분 수원FC 박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전방의 김진규에게 스로인을 던졌고 김진규가 박스 안에 곧바로 오른발 원터치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한 송민규가 원바운드된 공을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전북이 1-0 리드를 잡았다. 지난 2월 19일 수원FC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득점을 올린 이후로 약 6개월 만에 리그에서 골 맛을 본 송민규였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전반 19분 이승우, 라스, 무릴로 등 주축 공격 자원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선제골을 기록한 전북의 송민규는 자신감이 붙은 듯한 모습이었다. 전반 36분 수원FC 박스 바로 앞 오른쪽에 있던 전북 오른쪽 풀백 김문환이 페널티 아크에 위치한 송민규에게 오른발 패스를 건넸다. 이 공을 오른발로 받은 송민규가 수원FC 수비수 사이에서 곧바로 왼발 터닝 슈팅을 가져갔다.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프로축구연맹

수원FC는 전반 41분 전북의 페널티 아크 정면의 라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이승우에게 패스를 찔렀고 이승우가 이를 받아 전북 골키퍼 이범수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무산됐다. 이어진 전반 45분에는 박스 안 왼쪽으로 드리블을 몰고 들어온 송민규의 아웃프런트킥을 김보경이 페널티 스팟 바로 뒤에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전은 결국 전북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점유율(64-36), 슈팅 수(8-2), 유효슈팅 수(3-0)에서 모두 수원FC에 우위를 점한 전북이 득점까지 기록한 전반이었다.

수원FC는 후반전에 공격 점유율을 높여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이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상대에게 좀처럼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간 문선민이 후반 39분 수원FC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 이후 흐른 공을 전북의 박스 정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잡고 수원FC 박스 안 끝까지 드리블해 들어갔다. 이후 넘어지면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고 이를 구스타보가 쇄도해 왼발로 때린 것이 골대를 때렸다. 그 다음 박스 앞에서 김진수가 재차 때린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박배종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수원FC는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1분 전북 박스 앞 왼쪽에서 올린 수원FC 수비수 정동호의 오른발 크로스를 문전의 라스가 헤더슛으로 돌려놓으며 전북의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고비를 넘긴 전북은 끝까지 한 골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울산을 추격하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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