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송민규 기습골' 전북, 수원FC에 1-0 신승..울산과 3점차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전북 현대가 수원FC 원정에서 힘겹게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전북은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울산 현대와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혔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전북은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시작한다. 송민규, 김보경, 김진규, 강상윤, 류재문, 맹성운, 김문환, 박진섭, 윤영선, 김진수, 이범수가 선발로 출장한다. 김준흥, 한교원, 구스타보, 이승기, 구자룡, 최철순, 문선민이 후보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김현, 장재웅, 이기혁, 장혁진, 정재용, 박주호, 신세계, 이용, 김건웅, 박민규, 박배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범영, 정동호, 곽윤호, 무릴로, 라스, 이승우, 김승준이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전반 8분 전북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김진수의 스로인을 김진규가 논스톱으로 연결했고, 그 공을 송민규가 밀어 넣었다.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인 변화가 시작부터 통했다.

수원FC는 전반 19분 장혁진, 이기혁, 장재웅 대신 이승우, 무릴로, 라스를 투입하면서 베스트 전력을 가동했다. 교체 후 수원FC는 별다른 해답을 찾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역습을 통해서 간결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4분 강상윤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곧이어 나온 송민규의 간결한 슈팅도 골대를 지나갔다.

수원FC가 오랜만에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0분 김현이 잡아준 공을 무릴로가 받아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곧이어 수원FC 공격으로 이승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북도 다시 공세를 조였다. 전반 45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의 논스톱 슈팅은 박배종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전반전은 전북의 우세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수원FC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전북의 역습이 좋았다. 후반 12분 역습 과정에서 김보경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22분 송민규 대신 구스타보가 들어갔다. 후반 26분 신세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전북을 위협했다.

경기 막판 다시 불타올랐다. 후반 38분 문선민이 단독 역습으로 구스타보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흘러나온 공을 김진수가 강력한 왼발로 날렸지만 또 골대를 때렸다. 곧이어 라스가 정동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만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전북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