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날 강남 간 윤희근.."공정성·독립성 우려 기우되게 할 것"(종합)

원태성 기자 이승환 기자 한병찬 기자 2022. 8. 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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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한 채 대치지구대와 강남경찰서 등 일선 현장을 찾은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공정성과 독립성 우려를 행동으로 불식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청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현충원을 참배한 뒤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와 도곡지구대 등 치안 현장으로 이동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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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독립성·책임성 확실하게..경찰국 논란 행안부 몫"
전세 사기 등 악성 사기 범죄 근절·마약 범죄 척결 각오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를 방문하고 있다. 2022.8.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이승환 한병찬 기자 = 10일 임명 직후 취임식을 생략한 채 대치지구대와 강남경찰서 등 일선 현장을 찾은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이 공정성과 독립성 우려를 행동으로 불식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청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현충원을 참배한 뒤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 대치지구대와 도곡지구대 등 치안 현장으로 이동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윤 청장은 강남경찰서에서 경찰국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행안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경찰국은 행안부 장관의 보좌이며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게 경찰의 독립성과 독자 책임성을 위해 확실히 하겠다"고 대답했다.

윤 청장 임명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걱정할만하다"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대답했다고 생각하며 오늘 이후 행동으로 보이면서 우려가 기우였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임기간 동안 국민이 신뢰하는 실력있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면서 "경찰의 실력은 곧 문제 해결 능력이기 때문에 일선 경찰이 눈치 보지 않고 일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남경찰서 수사과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세사기 등 악성 사기범죄와 강남 일대의 마약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윤 청장은 "서민을 울리는 악성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및 마약사범을 집중 단속해 국민의 우려를 안심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오늘 강남경찰서와 수서경찰서를 방문하는 이유도 일선 경찰을 격려하고 수사 인력 보강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마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가상자산 다크웹을 통해 쉽게 유통되다 보니 청소년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서울경찰청이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두고 가시적 예방뿐 아니라 치료까지 하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집중 호우로 주변이 물에 잠겼던 대치지구대를 방문해 피해 정도와 복구 상황, 교통소통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윤 청장은 "대치지구대 또한 침수 피해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민생 치안과 교통 안전을 지키는데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신고를 처리한 도곡지구대를 찾았다. 그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현장 경찰관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청장은 구체적으로 △공안직 기본급 인상 △순경 공채 출신의 고위직 진출 기회 확대와 복수직급제 도입 △수련원·경찰병원 등 경찰관 복지 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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