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천하람 "강승규 수석, 왜 국민을 더 화나게 하나?..겸허하게 잘못 인정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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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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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 “주호영의 ‘혁신형 비대위’, 조기 전당대회 없다는 뜻... 실수 없이만 끌고가도 성과”
- 천하람, “신중한 안철수, 출마 선언한 셈... 나경원도 어디든 빠지지 않는 사람”
- 최지은, “윤 대통령, 이준석 대표만 없으면 분란 해결될 것이란 생각은 착각”
- 천하람, “이준석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 높아... 6:4 정도”
- 천하람, “국민의힘, 이준석의 명예로운 퇴진 위해서 명분 주고, 퇴로 열어야...”
- 천하람, “가처분 인용되어도 난리 안 나... 권성동만 물러나면 돼”
- 천하람, “대통령실 대응이 국민들 더 화나게 해”... 최지은 “전화 지시 해명은 궁색, 메시지 논란은 대통령실 엑스맨 존재 의심케 해”
- 최지은,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에게 기반 몰아주자는 분위기”... 천하람,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 천하람, “박용진은 이재명 공격 이제는 그만두어야... 강훈식 바람 일으키지 못해 아쉬워”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공동혁신구역>
■ 방송시간 : 8월 10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전 국제대변인
◇주진우: 이것이 혁신이다. 여야를 내려놓고 관습을 떼어 버리고 혁신을 외쳐봅시다. 다시 만난 정치 <공동혁신구역>. 수요일 ‘주진우 라이브’는 정쟁 비무장지대로 변신합니다. 정치 혁신을 위한 날 선 공방은 환영하겠습니다. ‘주진우 라이브’가 지정했습니다. 여야 혁신위원장 두 분 모셨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어서 오세요.
◆천하람: 전남 순천의 천하람입니다.
◇주진우: 최지은 민주당 전 혁신위원, 어서 오세요.
◆최지은: 안녕하세요, 최지은입니다.
◇주진우: 주호영 비대위, ‘혁신형 관리 비대위’로 정의했습니다. 그럼 국민의힘 혁신위가 2개 생기는 건가요?
◆천하람: 아니요. 그냥 사실 비대위원회인데 이제 우리가 비대위를 정의할 때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사실 큰 의미 없다고 보는데 이거는 오히려 중요한 거는 기간의 문제입니다. 이제 관리형 비대위라고 하면 보통 한두 달 정도 내에.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전당대회로 돌입하는 걸 우리가 통상 관리형이라고 하고요. 근데 주호영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장 한두 달 내에 전당대회를 할 생각은 없다. 정기 국회 하는 동안에는 안 하겠다고 입장을 택하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기간을 가지고 당의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혁신을 넣은 것 같습니다.
◇주진우: 권성동 원내대표나 다른 중진들이 비대위원장 맡아달라 이랬는데 나 한두 달 이렇게 맡으라면 안 하고 내가 어느 정도 권한을 갖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고 일을 할 수 있으면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겠죠?
◆천하람: 네, 그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보니까 취임 일성으로 또 혁신형이라는 얘기에 걸맞게 제가 지금 몸담고 있는 혁신위원회에도 힘을 좀 실어주셨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네, 혁신위에 기대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아무튼 짧게만 하고 물러나실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최지은: 저는 혁신은 그냥 말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비대위를 지금 여러 번 해봤는데, 민주당에서.
◇주진우: 민주당도 많이 했죠.
◆최지은: 민주당도 많이 했죠. 근데 전당대회 전에 하는 비대위는 관리형일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당대표가 당헌당규를 바꾼다든지 아니면 총선 때 그 총선에 공천하는 인사를 혁신적으로 상징적인 인사를 꾸민다든지 하는 건데 지금 비대위는 총선 공천권을 가진 것도 아니고 다음번 전당대회를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치러질 것인가 어떻게 하면 떨어진 지지율을 막을 것인가가 중점이 되고 그래서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이고 비교적 중립적이고 특정한 계파나 뭐 혁신한다는 이미지 없이 안정적인 분을 모셔놓고 특별한 권한을 주지 않고 혁신이라는 얘기는 그냥 무늬지 사실은 관리형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당 밖 인사도 좀 포함해서 중립적으로 가장 중립적인 사람들로 비대위 꾸미겠다 이렇게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중립적인 사람이 이 시기에 해서는 절대 혁신을 이룰 수도 없고 그걸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보입니다.
◆천하람: 제가 봐도 이거는 근본적으로 관리형 비대위고요. 그러니까 일단 지금 시기에 비대위원장이 사고만 안 쳐도 당을 위해서 큰 역할 하는 겁니다.
◇주진우: 말만 안 나와도.
◆천하람: 그럼요. 실수 없이 안정적으로 몇 달만 가도 저는 뭐 큰 성과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무튼 비대위 꾸려지자마자 좀 들썩이기 시작합니다. 안철수 의원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 이거 출마하겠다는 얘기로 보이고요. 김기현 의원 움직이고 있고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도 소식 들립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천하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원래 이제 굉장히 좋게 말해서 신중한 화법을 구사하시는 분인데 이 정도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면.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사실상 출마 선언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근데 이제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글쎄요. 저는 출마 준비가 충분히 되셨는지 모르겠는데 의외로 좀 조기 전당대회를 강하게 얘기하고 계시고 나경원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좀 잘 안 빠지시는 분이니까. 저희가 정치인들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장이 서면 가야 한다‘ 이런 얘기를. 또 잘 맞는 분이기 때문에 늘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근데 변수는 이준석 전 대표일 것으로 보입니다. 가처분 신청할 것 같은데 가처분 신청 그리고 또 이준석의 입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또 움직일지. 이게 변수가 될 것 같아요?
◆천하람: 오늘 일단 가처분 신청 이미 했고요. 전자소송으로 접수를 했다고 밝혔고 저는 뭐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6:4 정도로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그거는 사람마다 좀 판단이 다를 수 있으니까 차치하고 지금 이제 많은 분이 명예로운 퇴진도 얘기하고 당대표가 어떻게 당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냐 얘기하는데 그러려면 이준석 대표에게도 뭔가 명분을 주고 퇴를 열어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은 사실 전혀 없어 보여요. 그냥 이준석 대표한테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잘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가 항복을 쉽게 할 만한 사람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게 뭐 물론 법원의 결정이 나와야 최종적인 결정은 나겠지만 그사이에 참 정치가 많이 실종돼 있다라고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최지은: 저도 완전 동의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렇게 문자로도 확인했지만 이준석 대표를 선거 때는 그렇게 활용하다가 이제 선거 끝나고 나니까 이준석 대표만 없어지면 당 지지율이 다시 올라갈 것이다, 분란이 해결될 것이다라고 착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상 최저 표 차로 당선을 하셨고 사실은 본인을 지지하지 않은 세력으로부터도 지지율을 이끌어 내고 중도 확장을 하셔야 하는데 이준석처럼 이 사람이 했던 일이, 잘했고 아니고를 떠나서 젊은 사람 그리고 혁신을 상징하는 이런 분들을 내쫓는 걸로 해서 당내 분란이 수습되고 다시 지지율이 오를 것이다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결국은 신당 창당은 안 했다. 당에 대한 의리나 로열티를 계속 지키겠다고 보이면서 가처분 신청은 하겠다. 이거는 나는 내가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을 하고 내 명예를 지켜달라.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법적 소송을 불사하면서 모든 것을 난 다 했다, 난 당당하다 이렇게 좀 얘기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가장 명예로울 수 있는 방법은 이번에 가처분 소송이 어떻게 하든 일단 좀 물러났다가 다음번 당대표 선거라든지, 예를 들어서. 아니면 차기 총선이라든지 이런 데서 충분히 컴백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정말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권 주자에 대해서 여론조사 이런 게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유승민, 이준석.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지금 ’TOP2‘를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국민들이 지금 오히려 윤핵관을 좀 견제하자. 이준석에 대한 동정론 이런 게 강하게 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아무튼 정치가 실종된 국민의힘. 당대표가 당을 상대로 지금 가처분 신청 들어갔습니다.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하람: 사실 저는 그렇게까지 혼란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일단 첫 번째로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이 기각되면 그냥 비대위 그대로 가는 거고요. 인용되면 당이 난리 나는 거 아니냐 그러는데 저는 생각보다 간단한 수습책이 있다고 봐요. 권성동 원내대표만 물러나면 됩니다.
◇주진우: 그래요?
◆천하람: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나고 사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면 돼요. 그렇게 해서 과거의 시스템이랑 똑같게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을 주호영 의원이 하는 걸로 한다면 사실 비대위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저희 당이 이런 소송 한 번 한다고 해서 무너질 당이 아니고요. 지금 사실 저희 얘기 많이 하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도 과거에 당 상대로 가처분 이런 거 다 하고 그러셨어요.
◇주진우: 그래요? 그런데 당이, 국민의힘이 무너진다는 건 아니고 국민의힘이 진짜 민생, 국민 뭐 안중에 있냐 이런 지적을 받는 거는 또 사실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계속 이렇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도 그렇고요. 지금 수해가 있었어요. 굉장히 물 폭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과 정부가 좀 잘하고 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논란이 많습니다.
◆최지은: 저는 수해가 지금 굉장히 심각한데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물 관리하는 그런 치수 예산을 삭감했다고 보이고 또 마포구청장의 경우에는 사실은 먹방 하는 사진을 그냥 마포에서도 정말 비가 많아서 마포대교가 통행이 제한되고 이런 순간에 ’먹방‘ 하는 사진 올리고 이런 것들이 지금 이 사태의 심각성, 위기관리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 아직까지 컨트롤타워가 잘 정비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거기에 대해서 대국민 소통이라든지 홍보에 대해서도 대통령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그 대통령실이나 전체적인 팀이 좀 아직까지 그렇게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는 민주당의 인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가 잘 유지되고 이런 폭우 같은 상황에서 잘 관리가 되고 사고가 없기를 다 바라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여러 가지가 좀. 인사라든지 대통령실의 근본적인 ’키 퍼슨‘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많이 필요한 것 같고 무엇보다도 정책. 특히 정책이 많이. 정치만 실종된 게 아니라 정책도 많이 실종돼 있는 것 같은데 민생이라든지 물가, 부동산 이런 것에 대해서 앞으로 많이 얘기를 하시겠다고 하는데 기억나는 게 별로 없습니다. 한때는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해서 얘기를 하시다가 너무 메시지 리스크가 크다. 장관이 안 보인다. ’스타 장관 보여달라‘ 이러다가 갑자기 교육부 장관이 ’5세로 연령을 바꾸겠다.‘ 계속 사고만 나고 메시지가 없어서 대통령실의 정책실도 없애고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했는데 뭔가가 일하는 스태프나 아니면 주요 인사에서 뭔가 좀 비어 있다, 공백이 있다, 이런 느낌을 계속 받거든요. 정책실을 다시 만든다든지 인선에서 새로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일단 저도 저희 이번에 대통령실의 여러 대응에 대해서 저도 사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에서 비판하는 거에 대해서 팩트 체크는 좀 하고 하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진우: 어떤 면에서?
◆천하람: 아까 말씀하신 서울시의 수해 방지 치수 예산 삭감 관련해서 공격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사실 이거는 작년에 민주당 시의회에서 오세훈 시장이 낸 안보다 248억을 오히려 민주당 시의회에서 깎았습니다. 절대다수가 민주당이었어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오히려 본인이 취임하고 나서 추경 예산으로 292억을 복원을 시켰거든요. 이런 거는 오세훈 시장을 탓할 게 아니고 사실 오히려 민주당이 운영하던 시의회를 탓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게 약간 좀 무분별하게 정쟁을 일삼고 있는 부분은 비판 안 할 수가 없고요. 다만 그와 별개로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정도의 지지율 상황이라면 사실 대통령께서 중앙재난안전본부에 오셔서 지휘를 하시든, 사실 저는 그거 이상으로 정말 강남이 됐든 관악이 됐든 수해 현장에 그 즉시 가셔서 허리까지 물 들어오시는 거 정말 대통령이 옷 젖어가면서 거기에 뛰어가고 그런 모습이 나와야지 사실 국민들이 이게 뭔가 대통령과 정부가 우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나는데.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대통령은 그런 거 생각 못 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평생 정치를 하신 분이 아니니까.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근데 옆에서 이런 얘기를 해 줘야 할 거 아니에요, 직업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주진우: 그날, 그날 대처를 했어야 해요. 잠바를 입고 어딘가는 가든가.
◆천하람: 그럼요. 아니 뭐 정말 용산까지 돌아가는 게 힘들다 그러면 가까운 서초구청에라도 가야 할 거 아닙니까.
◇주진우: 그 부분도 아쉽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강승규 수석이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이렇게 얘기하는 거는 굉장히 또 많은 논란이 났죠.
◆천하람: 이런 거는 진짜 저도 보면서. 솔직히 좀 전 그런 발언은 왜 국민들을 더 화나게 하려고 하시지?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이게 갑작스러운 폭우였으면 그럴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퇴근하시고 나서 갑작스럽게 비가 왔다 그러면 그래, 뭐 대통령이 신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냐 할 수 있는데.
◇주진우: 그럴 수 있죠.
◆천하람: 미리 다 예보가 돼 있던 거잖아요. 수백 밀리미터의 폭우가 온다는 게 예보가 돼 있었으면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시다가도 비가 많이 온다 싶으면 옆에서 누가 ’돌립시다‘ 해야죠. 그래 놓고 자기의 어떤 대통령실의 잘못에 대해서 차라리 겸허하게 인정이라도 하면 덜 회초리를 맞을 건데 여기서 퇴근할 수도 있고 저녁 약속 갈 수도 있고 이래 버리면 당연히 국민들도 화를 내시죠.
◆최지은: 저는 일단 대통령이 직업 정치인이 아니라서 대통령의 문제가 아닌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윤석열 대통령께서 비가 그렇게 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자리를 지켜야지 댁으로 가셔가지고 전화로 지시를 했다, 서초동도 침수돼서 나오지 못했다. 이런 것들이 참 궁색하고 또 대통령실 전체적으로 또 메시지가 지난번에 낸시 펠로시 방한했을 때도 휴가 가서 못 만났다, 이런 이상한 메시지가 나왔어요. 이번에는 집에서 전화로 컨트롤했다. 이런 모든 게 굉장히 좀 대통령을 위하지 않는 엑스맨이 지금 대통령실에 들어와 있나 이런 생각까지 들거든요.
◆천하람: 요즘 저희 당이 휴대전화랑 좀 잘 안 맞나 봅니다.
◇주진우: 어려워요. 참 어렵습니다. 잠시 전에 최지은 전 대변인 언급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로 지금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TOP2 이렇게 달리고 있다고 이렇게 얘기한 것은요.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에서 8일 조사한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런데요.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실로 이렇게 가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읽어야 합니까?
◆천하람: 저는 이거는 대통령실에서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박민영 대변인 정도로 그래도 젊은 감각이 있고 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인물이 대통령실에 충원되는 거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이게 언론에 의해서 약간 뭐 이준석 대표를 포위하기 위해서다, 더욱더 사면초가로 몰아가기 위해서다라고 하는 얘기는 저는 조금 과장된 해석이라고 봐요.
◇주진우: 그런데 이준석 대표 주변에 있던 분들이 다 당을 위해서 좀 자제하라, 포기하라 그러면서 좀 이준석 대표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지금 당에 쓴소리하는 사람이 천하람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천하람: 아니요. 저는 제가 하는 게 꼭 다 옳은 쓴소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이준석 대표를 꼭 떠나지 않더라도 이준석 대표를 위하는 마음에서 지금은 조금 자제하는 게 좋겠다. 당을 위하는 마음에서 저는 그것도 의미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이 꼭 이준석을 버렸다, 이렇게 해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요즘 우리 정치가 너무 쉽게 ’누구누구 키즈‘, ’누구누구계‘라는 말을 쓰는데요. 저는 이준석 개라는 얘기 정도를 쓰려면 이준석 대표가 국회의원이든 구청장이든 전략공천 정도는 줬어야 그런 얘기를 해야지. 뭐 당직을 준 것도 아니고 사실 박민영 대변인 같은 경우는 그냥 이준석 대표가 개최한 토론 배틀에서 우승을 한 것뿐인데 자기 능력으로. 이걸 가지고 뭐 이준석계다라는 얘기하는 거는 저는 좀 과잉 해석인 것 같고요.
◆최지은: 민주당은 보통 당대표가 당 대변인을 보통 임명을 하고 예를 들어서 내가 어느 당대표 때 대변인이었다 이러면 그 당대표계다 이렇게 그냥. 그게 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를 믿고 발탁해 준 사람에 대해서 내가 좀 예의를 다한다 그런 의리 같은 게 좀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이준석을 배신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분이고 이런 좋은 기회가 있는 거는 대통령실에서도 잘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대변인은 쓴소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대변인은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인데 거기서 쓴소리를 하겠다는 것도 좀 잘 이해를 못하신 것 같고 사실 저는 이런 청년 대변인으로 누구 깜짝 발탁이 중요한 게 아니고 윤석열 내각이나 정책, 정무 라인에 국민의힘에도 정말 젊고 참신한 분들이 되게 많은데 아무도 안 들어가 계세요. 관료들이나 검사 출신이 많고. 예를 들어서 제 앞에 계시는 천하람 위원장님 그리고 김병민, 김재석 다 제가 그때 당시에 선거 때 보면 열심히 하셨는데 이런 분들이 깜짝 청년 무슨 뭐 청년 대변인, 청년 특보 이런 게 아니고 정책 라인이나 정무 라인으로 가셔서 활동을 하는 게 진짜 윤석열 인사가 좀 포용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천하람 변호사, 지금 코로나 상황 심각합니다. 15만 명대고 계속해서 지금 확진자 늘고 있습니다. 근데 보건복지부 장관 없어요.
◆천하람: 빨리 충원해야죠.
◇주진우: 검찰청장 자리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에 대한 충원보다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 휴가 중에 홍보기획비서관 그리고 이번에 대변인. 이거 우리가 잘못했다, 우리가 지금 국민의 뜻을 읽지 못하고 있다기 보다는 홍보를 잘못해서 우리가 지금 알리지 못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천하람: 뭐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홍보도 조금 더 잘해야 해요. 전 솔직히 우리 관악구에 거기 세 분 돌아가신 거기 반지하에서 사진 찍어서 홍보하는 거 보고 식겁했거든요.
◇주진우: 그렇죠.
◆천하람: 그러니까 잘해야 합니다. 그런 것도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는 거기 때문에 홍보 기획도 잘해야 해요. 그런데 박민영 대변인 같은 경우는 아까 대변인은 쓴소리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하셨지만, 내부적으로 쓴소리는 할 수 있는 거거든요. 또 젊은 감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의미가 없는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주진우: 민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당헌 80조 개정 논란 두고 지금 당대표 후보들끼리 불이 붙습니다. 전당대회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최지은: 지난번에는 어대명 그랬는데 며칠 사이에 확대명. 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이다 이렇게 해서 거의 뭐 6:4 이 정도 돼야 그래도 관심 있을 텐데 7:3, 8:2 정도 되니까 오히려 좀 흥행은 안 되는 면이 있지만 사실은 전당대회는 흥행이 중요한 게 아니고 좋은 사람을 뽑아서 그다음에 새로 시작하는 게 중요한 건데 지금 우리 당원들의 마음이 우리 지금 너무 대선 지선 지고 마음이 아프고 또 그 이후에 비대위도 너무 이상했고 이번에 또 한 번 한 명한테 확 밀어줘서 그 사람이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자 이런 마음이 뭉쳐져 있는 것 같아요.
◇주진우: 이재명한테 힘을 실어줘서 이재명 당으로 그냥 밀어붙이자 이렇게.
◆최지은: 이재명 당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민주당을 우리가 원하는데 기존에는 조금 그래도 여의도 정치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이재명 당대표가 그래도 역사상 가장 많은 투표로 낙선하셨지만 가장 많은 표를 얻으셨고 이분이 한번 새로 하시고. 그래서 최고위원 선거도 지금 거의 친이로 지금. 친이가 거의 1, 2, 3, 4, 5등 중에서 4명은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지금 다 우리 당원들의 마음은 일단 한번 잘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우리가 밀어주자고 그런 마음이 모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일단 밀어주자?
◆최지은: 네.
◆천하람: 저는 그게 좀 위험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사실은 지명직 비대위원, 당대표가 임명할 수 있는 비대위원까지 하면 최고위원회가 거의 그냥 사실 이재명 의원 사단으로 다 깔릴 겁니다. 근데 그랬을 때 지금 저희 당이 과거에 좀 잘 못 나갈 때 보면 대선 후보도 별로 없고 당내에 다양한 목소리도 안 나왔어요. 민주당이 그 전철을 저는 고스란히 밟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저는 왜 이렇게 민주당의 많은 분이 좀 과대평가를 하는지 솔직히 좀 이해하기가 어렵고요. 짧게 말씀드리면 한번 겪어보셔야 우리 민주당 당원분들도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지은: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가장 믿고 또 우리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데 사실은 우리 당원들이 지금 기회를 주시는 거지 무조건 뭐 이 사람이 하는 말이, 이재명 당대표가 하는 말이 다 맞다 이런 건 아니고 기회를 주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가 되시는 거까지는 확실한데 그다음부터 굉장히 잘하셔서 더 많은 기대를 계속 받으실 수도 있고 또 지난번에 이낙연 당대표 시절에는 갑자기 이낙연 당대표를 엄청 지지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돌아섰어요. 하시는 것에 대해서 앞으로 이재명 당대표 체제에서 정말로 그 정치 혁신 그다음에 새로운 민주당. 유능하고 혁신적인 민주당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오히려 이것은, 이런 전폭적인 지지는 우리는 해줄 만큼 다 해줬는데 왜 잘 못하냐고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와 새로 출범할 최고위원과 지도부가 정말 잘해야 하는 아주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저는 이번 전당대회 민주당 보면서 좀 아쉬운 거는 강훈식 의원이 조금만 더 잘하셨으면 좋겠는데 별로 두각을 못 나타내고 계시는 게 아쉬운 것 같아요. 사실은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아무리 잘해도 당선될 정도의 바람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게 민주당 안에서 좀 쓴소리꾼 이미지 이런 게 있다 보니까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으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근데 강훈식 의원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그런 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뭔가 조금 바람을 탔다면 과거에 이준석 돌풍 같은 게 좀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너무 뭔가 정책적으로나 비전 관련해서 자기 목소리를 못 내고 계시는 게 조금 아쉽고.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남의 당 전당대회긴 합니다만. 저는 박용진 의원은 이제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어떤 공격은 좀 그만하시는 게 좋다고 봐요. 왜냐하면 박용진 의원같이 합리적인 분이 저는 당내에서도 조금 더 폭넓은 사랑을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대선 경선 때도 보면 이재명 의원 갑자기 매섭게 공격하다 보니까 또 당내에 있는 많은 당원들의 미움을 받게 됐거든요. 그래서 적당한 수위 조절도 필요하다. 제가 뭐 충고할 레벨은 아니지만 그냥 제 의견입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 여러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좀 이재명 후보 좀 그만 공격해라 그거 좀 새겨들어야 할 텐데요. 그런데요. 당헌 80조 개정 이거 논란이 커집니까, 아니면 뭐 사그라듭니까?
◆최지은: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이 당헌 80조 개정이 있었던 역사적인 배경을 보면 문재인 당대표 시절에 혁신을 하자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리고 현재 이 개정을 그대로 둬도 충분히 합의하에 문제가 되는 분들은 당직을 빼앗을 수도 있고 이 개정에 대해서 있어도 어차피 뭐 당 지도부라든지 이렇게 의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해석할 수 있는 룸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근본적으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는 이 검찰 공화국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우리 지지자들이 검찰에서 과잉 수사를 하지 않을까. 이재명 차기 당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좀 과잉 수사해서 정치 보복하지 않을까. 그런 것을 우리가 좀 제도적으로 막자 이런 두려움이 있는 것이지 그런데 당장 이 개정이 가지고 큰일이 있을 것 같진 않고 여기에 대해서 좀 과도하게 우리가 찬반 논란을 하기보다는 이런 것은 필요하면 바꿔야 하지만 이건 전당대회 이후에도 될 수 있는 것이고 굳이 지금 이 시점에서 이걸 가지고 너무 큰 에너지 소비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저는 짧게 말씀드리면 이거 이재명 당대표한테는 불필요한 개정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아닙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당의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았죠. 사실 되게 특이한 일입니다. 근데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기소됐을 때 이게 당원들이 많이들 아니면 이재명 의원이 이거 정치적인 기소인데 나 당직 정지되면 안 된다고 할 때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과연 이재명 의원의 의사에 반해서 당직 정지해야 된다고 할 거냐. 저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이재명 의원은 당내에서 세력이 굉장히 강한 정치인입니다. 그래서 윤리심판원도 지금과 같은 최고위원회 구성, 당내 세력 구성에서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 아주 명확한 물증이 나오지 않는 한은 당직 정지 못 시킵니다. 그래서 별로 이런 거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그러면 중요하지 않은 부분 가지고 지금 당대표들이 논쟁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합니다. 아무튼 국민을 위해서 국민, 경제, 민생을 위해서 이렇게 좀 더 뭐라고 해야 되나요. 좀 더 격렬한 토론, 혁신이 있어야 될 텐데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천하람, 최지은. 최지은, 천하람 두 분과 함께 <공동혁신구역>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지은: 고맙습니다.
◆천하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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