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그늘'에서 벗어난 벤제마, "그의 이적이 나를 바꿨다"

한유철 기자 2022. 8.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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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과 함께 카림 벤제마는 제2의 전성기에 돌입했다.

실제로 벤제마는 경기에서도 이 둘의 영향력에 밀렸고 2017-18시즌엔 리그에서 5골밖에 넣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2018-19시즌 레알 공격의 중심은 벤제마였다.

숨겨놨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벤제마는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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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과 함께 카림 벤제마는 제2의 전성기에 돌입했다. 벤제마 본인도 이를 인정했다.


벤제마는 현존 최고의 No.9으로 평가받는다. 만 34세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엔 컵 대회 포함 44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2022 발롱도르에서는 수상이 유력하다.


데뷔 후 최고의 대우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두각을 나타낸 벤제마는 2009-10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합류했다. 이적 첫해엔 준주전급 자원으로 경험을 쌓았고 2010-11시즌부터 주전으로 레알의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0-11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는 리그 10골-10어시스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호날두, 가레스 베일과 함께 결성한 'BBC 라인'은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과 비견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BBC 라인은 레알 역사상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여러 방면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스트라이커답게 득점력도 탁월했지만 동료와의 연계 능력이 눈부셨다. 진짜 9번이지만 가짜 9번 역할도 자연스럽게 소화했고 완벽한 '육각형' 스트라이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진 못했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호날두와 함께 스타성이 엄청났던 베일의 그늘에 가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벤제마는 경기에서도 이 둘의 영향력에 밀렸고 2017-18시즌엔 리그에서 5골밖에 넣지 못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난 순간부터 벤제마는 날아올랐다. 그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2018-19시즌 레알 공격의 중심은 벤제마였다. 숨겨놨던 득점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벤제마는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다. 지난 시즌 UCL에선 15골을 넣어 득점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벤제마 역시 호날두가 떠난 순간이 자신의 삶을 바꿨다고 인정했다. 그는 "호날두가 레알을 떠난 이후 나는 뭔가 달라졌다. 그가 있을 때 나는 어시스트에 치중했다. 물론 호날두는 피치 안팎으로 나를 많이 도와줬다. 하지만 그가 떠난 이후 나는 많은 골을 넣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있을 때도 나는 그가 떠난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내 경기 방식, 내 야망을 바꾼 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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