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10홈런' 오타니..104년만 대기록 달성
이용익 2022. 8. 10. 20:03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현대 야구사를 다시 쓰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사진)가 베이브 루스의 진기록을 104년 만에 소환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도 투타 겸업이 뭔지 보여주듯 시즌 25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1918년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무려 104년 만에 단일 시즌에 10승·10홈런을 동시에 이룬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여기에 더해 MLB 개인 통산 홈런도 118개로 늘리며 이치로의 117홈런을 넘어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 2위도 차지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역사를 썼다"고 감탄한 대기록이다. 이대로라면 일본 1위인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는 물론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보유한 아시아 최다 홈런(218개)에도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풀카운트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시즌 중에는 기록에 대한 의식을 거의 하지 않는다. 지금도 기록 달성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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