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 9% 인상..창사 53년 만에 첫 노사 합의

2022. 8. 10. 20: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논평 】 삼성전자가 창립 53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와 임금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9% 임금 인상에 합의했는데,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는 재계의 높은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약 체결식을 열었습니다.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53년 만의 첫 노사 합의입니다.

▶ 인터뷰 : 김항열 /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 위원장 - "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 간의 첫 임금협상 조인식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의를…."

▶ 인터뷰 : 최완우 / 삼성전자 인사팀장 - "상생의 노사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고 회사와 노조가 함께 손을 맞잡고…."

명절배려금 지급 확대, 휴가 미사용분 보상 등을 합의했고, 입장차가 컸던 임금은 사측이 제시한 9% 인상으로 결정됐습니다.

10년 내 최대 인상인데, 최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 소식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국내 임금인상률은 5.3%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임금 인상이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내놓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 - "급격한 임금 인상은 제품 가격으로 반영되고 다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 인상 자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월급 격차는 276만 1천 원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컸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임지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