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인적 개편 예고..정책 추진 동력 얻을까?

이종완 2022. 8. 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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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교육청 안에서 함께 정책을 만들고 이끌 장학관과 장학사 등 첫 전문직 교원 인사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지금의 인적 구성을 바꾸지 않고선 새로운 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이는데, 객관적이고 투명한 인사 기준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책임 있는 업무 태도가 아쉽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군산 신역세권 공립유치원 설립계획과 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고, 불통 행정으로 비판을 받은 혁신학교 공모 중단과 자유학기제 축소 지시 역시, 해당 부서가 필요한 행정 절차를 설명하지 않아 빚어진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통상 교육감이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참모들이 시행 시기와 수위,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데 그 역할이 미흡했다는 겁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그제 : "어떤 제도에 대해서 관련된 근거·규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고시라든지 뒤따르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을 사전에 전혀 받지 못했어요."]

이 때문에 취임 이후 첫 전문직 교원 인사가 전임 교육감 흔적을 지우고 자신의 소신을 뒷받침할 인재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입맛에 맞는 인사를 중용하는 코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경우 업무 연속성의 차질은 물론, 조직 편 가르기라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욱진/전교조 전북지부장 : "현재 교육청 요직에 등용된 세 분의 행보도 소통을 잘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교원단체들의 생각과 고민들이 반영된 인사가…."]

서 교육감의 첫 전문직 교원 인사가 모두가 공감할만한 방향성을 갖고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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