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오후·내일날씨] 서울, 수도권 '소강'..충청권 내일까지 300mm

©bntnews

오늘(10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는 비구름대를 잠시 벗어나 오랜만에 구름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이는 하루였다. 하지만 기상청 초단기 예보에 따르면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mm내외의 약한 비가 예상된다.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원효대교를 넘으며 바라본 하늘

기상청은 북쪽에서 다가오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강수대가 다소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수증기가 지날 수 있는 남북 방향의 폭이 더 좁아지면서 현재 충청권 부근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도권의 호우 특보는 오늘 새벽에 모두 해제되고, 현재는 충청권에 호우 경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오늘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졌다. 남부지방에도 비 소식 있었지만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체로 무더운 날씨가 며칠째 이어졌다. 

목요일인 내일(11일)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다. 비교적 강수 영향을 덜 받는 전남·경남과 제주는 낮 기온이 최고 30~33도로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북부와 전북 북부까지 내려간 정체전선(장마전선)으로 충청권과 경북·전북 북부 누적 강수량은 100mm~200mm 예상된다. 충청권은 지역에 따라 300mm이상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을 살펴보면 북쪽에 건조한 공기가 한 차례 지나고 내일은 다시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되겠다.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가운데 놓인 충청권을 중심으로는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까지 충청권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이외 그 밖의 지역인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와 울릉도, 독도에 50mm~150mm,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경북권에는 20mm~80mm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내일까지 5mm~40mm, 제주도 남부와 산지, 서해5도에는 내일 하루 동안 5mm~40mm의 비가 오리라 예상됩니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8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전북 남부·울릉도·독도에 50mm~150mm, 서울과 인천·경기 북부·영서 남부를 제외한 강원권과 북부 내륙을 제외한 경북권에는 20mm~80mm, 전남권과 경남권·제주 남부·산지와 서해5도에는 작게는 5mm 많게는 40mm의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 발표 전국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8일 0시~10일 16시 현재)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용문산(양평) 532.5㎜, 기상청(서울) 525.0㎜, 경기광주 524.5㎜, 산북(여주) 496.0㎜, 서울 258.5㎜, 강원도 지역은 청일(횡성) 365.5㎜, 시동(홍천) 357.0㎜, 면온(평창) 281.0㎜, 남이섬(춘천) 256.5㎜다. 충청권은 백운(제천) 216.5㎜, 영춘(단양) 173.0㎜, 장동(대전) 166.0㎜, 신평(당진) 162.5㎜, 엄정(충주) 161.0㎜, 전북 지역은 함라(익산) 91.5㎜, 군산 68.2㎜, 경북권 동로(문경) 111.5㎜, 봉화 108.4㎜, 부석(영주) 102.5㎜, 화서(상주) 71.5㎜, 예천 59.5㎜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저수지 범람, 급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하수도 역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내일(11일)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날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 기온은 21~28도,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기상청 11일 오전 날씨 기상도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3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청주 25도 △대구 26도 △광주 26도 △전주 26도 △부산 26도 △제주 27도 △울릉·독도 25도다.

사진제공: 기상청 11일 오후 날씨 기상도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8도 △강릉 30도 △대전 27도 △청주 28도 △대구 31도 △광주 29도 △전주 29도 △부산 31도 △제주 31도 △울릉·독도 27도다.

2022년 여름철 장마기간에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다음주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겠다. 

연일 폭염에 시달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제주도 등엔 비가 내리기 전까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다.

사진제공: 기상청 '열대저기압부'

한편 2022년 8호태풍 메아리(MEARI)는 10일 오후3시 현재 열대저압부로 생성, 내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여, 96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