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중소기업 R&D에 215억·조기 일감에 1306억 투입한다

안아람 2022. 8.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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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원자력발전업계 중소기업의 기술 연구개발(R&D)에 21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원전업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은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51개 중점 품목을 지정해 R&D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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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원전 중기 기술개발 지원계획 확정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간담회서 정부 지원 강조
다음 주부터 원전수출전략추진단도 본격 가동
조주현(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이 10일 울산시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원자력발전업계 중소기업의 기술 연구개발(R&D)에 21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원전업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적극 지원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22년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계획은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회복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51개 중점 품목을 지정해 R&D 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게 자생력 제고와 미래 경쟁력 확보 부분으로 나눠진 중점 품목은 원전용 지진분리 장치, 제염용 로봇, 수중점검 로봇 등이다. 이 품목들은 지난달 원전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기술혁신 연구반'이 매출‧인력 증감현황, 기업의 기술개발 수요와 기술‧시장 동향 등을 검토해 확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사업비 30억 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150억 원) △중소기업 상용화 기술개발사업(35억 원) 등 총 215억 원이 지원된다.

중기부는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3년 동안 72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조성된 투자기금은 차세대 원전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쓰일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매출·인력 급감으로 위기에 직면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갖추는 한편, 미래 원전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일감을 조기 발주하고, 원전 수출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본격 가동하는 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창원에서 원전업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중 1,306억 원 규모의 긴급 일감을 공급할 예정으로 862억 원의 일감은 발주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10월까지 대부분의 일감을 발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과 함께 전력공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원전업체도 참여할 수 있는 약 1조 원 규모의 발전기자재 일감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를 지난달 시작했고, 올해 내 사전제작 일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원전업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례보증을 지난달 신설해 지원을 시작했다. 60여 개 기업이 신청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6,700억 원 규모로 책정한 R&D 사업 중 약 3,500억 원은 이미 집행됐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국정 과제 달성을 위해 내주부터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도 본격 가동한다. 원전 수출을 위한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인 추진단은 산업부 장관이 단장을 맡고 방산, 건설·인프라, 정보기술(IT), 금융 조달 등 다양한 협력 패키지 사업을 논의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전력·금융 공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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