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전북과 소통할 인사 임명해야"

서승신 2022. 8.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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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넉 달째 빈자리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새 이사장 공모가 진행 중인데, 전북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책이자, 9백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관의 수장인 이사장이 넉 달째 공석인 가운데 새 이사장을 뽑는 절차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여당 성향의 정치인이나 퇴직 공무원이 주로 임명돼왔던 만큼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전북과 소통하고 공생할 수 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동안 불통으로 상생 사업은커녕 현안 사업조차 진척을 보인 게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전북 출신 김성주 전 이사장에 앞서 임명된 문형표 전 이사장과 이원희 전 직무대행은 오히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와 서울사무소를 추진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넉 달 전 사퇴한 김용진 전 이사장도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경제전문가라는 이유로 발탁됐지만 지역과 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언론에서 불통을 지적하자 단 한 번 모습을 드러냈고,

[김용진/前 국민연금공단 이사장/2020년 11월 : "저는 금융중심지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하게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다시 소통은 사라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에는 임기를 1년 4개월 남겨 두고 갑자기 그만 둬, 기관과 지역에 혼란만 가중시켰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민연금에 금융중심지 등 전북 현안 사업에 대한 공조를 기대하기가 어려울뿐더러, 대학 등 관련 기관은 요청한 협력 사업들도 아예 없던 일이 돼가면서 불만이 큽니다.

[이명연/전라북도의원/前 공공기관유치지원특위 위원장 : "그 공공기관이 지역에 이전하고 나서 무얼 하라고 왜 지역으로 이전하게 됐는지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한다면 어떤 사람이 내려와도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애초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이전 취지 가운데 하나는 지역과의 상생, 국민 노후를 위해 연금 수익률을 높이면서 지역과의 공생도 고민할 수 있는 새 국민연금 이사장 임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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