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대 주주에 '오딘' 개발사 대표.."동맹 강화"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지분율 6.5%로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사업 확장, 기업가치 제고"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게임 대작 ‘오딘:발할라라이징’(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가 카카오게임즈(293490)의 2대 주주가 된다.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10일 19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347만4101주다.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김재영 대표에게 신주 물량의 90%에 해당하는 312만8686주를 배정하는 것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5만6600원,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현재 김재영 대표의 카카오게임즈 현재 보유 지분은 226만528주다. 지분율은 2.88% 수준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김 대표의 카카오게임즈 지분율은 6.55%로 늘어난다. 이는 최대주주인 카카오(유상증자 후 지분율 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지분 보유가 늘어나면서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사업 확장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이해관계 일치”라고 전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