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부터 제기된 '대전시립극단 창단' 필요성 재점화

김소현 기자 2022. 8. 10. 1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시립극단(이하 시립극단) 창단'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시립극단 창단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시작한 것.

대전세종연구원은 시립극단 창단과 관련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계속 공청회를 열어 그들의 의견과 현안 등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후 오페라 관련 공청회 및 토론회도 연다는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단 신규 창단의 필요성 및 창단 모델, 구체적 운영 방안 논의
10일 대전세종연구원은 지역 문화예술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립극단 신규 창단 논의를 위한 문화예술인 공청회'를 진행했다. 사진=김소현 기자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의 숙원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시립극단(이하 시립극단) 창단'을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1990년대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시립극단 창단을 위해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시작한 것.

대전세종연구원(연구원)은 10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연구원과 지역 문화예술인 2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립극단 신규 창단 논의를 위한 문화예술인 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에서는 시립극단 창단의 당위성과 타당성, 창단의 장·단점, 우려되는 부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상헌 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서두에서 "시립극단 창단에 대한 지역 예술계의 요구는 꾸준히 제기돼 왔고, 2019년 대한민국 연극제를 계기로 그 필요성이 재점화됐다"며 "시립극단을 창단하자는 의견과 창단하지 말자는 의견이 팽팽하지만 중요한 건 극단 창단 추진 방식에 대한 논의를 위해 운영위원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공청회에서는 시립극단이 창단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부분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창단 운영의 방식으로는 크게 상임단원을 채용하는 '단원중심제', 작품별로 오디션을 통해 위촉 단원을 채용하는 '작품중심제', 매년 시즌단원을 선발하는 '시즌단원제' 등 세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 "단원과 작품, 시즌으로 분류할 것이 아니라, 단원중심제와 작품중심제를 절충할 창단 운영(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일정 부분 단원이 있어야 하며, 또 작품을 연출할 때마다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충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예술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예술감독 채용 기준을 추가해야 한다"며 "예술성과 기획력, 전문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선행(안)을 마련해 예술감독만을 상임단원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단원 선발시 지역 할당제에 대한 명확한 구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역 할당제는 단원의 일정 인원 이상을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으로 채용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예술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세종에 거주지를 둔 예술인도 있다"면서 "지역 할당제로 간다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활동 중심'인지, 지역에서 거주하는 '거주 중심'인지, 그 기준을 확실히 결정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한 문화계 인사는 "'지역 한정'이라는 틀 없이 (단원을) 채용한다면 이를 찬성하는 지역 연극인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지역에서)7대 3 정도의 비율로 지역 인재 등용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극단 창단시 조직 편제, 공간 문제, 지역 예술생태계와의 상생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대전세종연구원은 시립극단 창단과 관련해 지역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계속 공청회를 열어 그들의 의견과 현안 등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후 오페라 관련 공청회 및 토론회도 연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