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 우주시대 열었다

정인선 기자 2022. 8.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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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하늘로 날아간 한국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 30주년을 맞았다.

한국 우주시대를 연 우리별 1호는 고(故) 최순달 박사와 그의 제자들이 제작한 인공위성으로,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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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8월 11일 첫 국적위성 우주로.. 11일 KAIST 대강당서 30주년 행사
우리별 1호. 사진=KAIST 인공위성연구소 누리집

1992년 하늘로 날아간 한국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 30주년을 맞았다. 당시 한국은 우리별 1호 성공으로 세계에서 22번째로 국적 위성을 보유한 국가에 올랐고, 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연구개발(R&D) 능력을 축적해 자력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순수 국산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성공한 데 이어, 올해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하면서 우주강국에 성큼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별 발사 30주년을 맞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KAIST 대강당에서 '우리별 발사, 그 후 30년'이라는 주제로 워크숍과 전시회를 연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1시에 열린다.

워크숍에는 김이올 쎄트렉아이 대표, 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책임개발부장, 이대희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형신 충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사전 참여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우주시대를 연 우리별 1호는 고(故) 최순달 박사와 그의 제자들이 제작한 인공위성으로, 30년 전인 1992년 8월 11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고 최순달 박사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초대 소장, 전 체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 장관, 쎄트렉아이 회장 등을 역임한 과학기술계 거목이다.

그는 KAIST 학부 과정인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기대)의 설립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기대 학생들을 영국 서리대에 유학 보내 인공위성 개발에 매진하게 했다. 이를 단초로 영국 서리대의 위성개발팀과 협업해 우리별 1호가 탄생했다.

당시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아 '남의 별', '값비싼 장난감'이라는 비아냥도 있었으나, 한국은 이후 1993년 발사한 우리별 2호를 시작으로 국산 부품과 기술을 축적하며 다목적실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천리안 위성(정지궤도 위성), 차세대소형위성에 이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까지 독자 개발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별 1호는 1996년 12월 임무를 마쳤으나, 이후 약 7년 정도 더 작동하다가 2004년 8월 교신을 마치고 운용을 완전히 종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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