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피해 33%가 외제차..자동차 보험료 상승 빌미 되나?
【 앵커멘트 】 침수 피해가 서울 강남에 집중되면서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차량의 3분의 1이 외제차입니다. 벌써 천억 원에 육박하는 피해액은 보험사의 부담으로 돌아올 텐데, 결국 자동차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우가 시작된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보험회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차량은 7,678대, 피해액은 977억 원입니다.
이 중 외제차는 2,554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 수준이지만, 피해액은 오히려 국산차보다 107억 원이나 많습니다.
수억 원을 호가하는 외제차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침수차 한 대당 보험사가 감당해야 하는 손해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처럼 서울 강남에 피해가 집중됐던 2011년 집중호우 당시 대당 손해액은 680만 원, 가장 피해가 컸던 2020년 태풍 때도 대당 545만 원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1,273만 원으로 2배 가까이 많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심지어 아직 피해 접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피해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보험사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보험사의 손실은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신형호 / 서울 중곡동 - "자연재해이기 때문에 이해는 하지만, 자동차보험료에 대해서는 증가 폭이 높지 않았으면…."
코로나19와 유가 상승으로 차량 이동량이 줄어들며 보험사 손해율도 떨어져 보험료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번 폭우 피해로 오히려 상승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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