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돈' 수난 겪은 오세훈, "당정 '특별재난지역' 선포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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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당정이 수해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당과 정부의 도움이 반갑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수해 대책 긴급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번 기록적 폭우로 인한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며 "서울시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폭우 피해로 시름이 큰데 당과 정부에서 빠른 대응에 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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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당정이 수해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당과 정부의 도움이 반갑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2006~2011년에 이어 또 다시 폭우와의 악연에 직면한 뒤, 다시 '오세이돈'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악구 신림동 수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서울시와 구청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수해 대책 긴급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번 기록적 폭우로 인한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며 "서울시를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권까지 폭우 피해로 시름이 큰데 당과 정부에서 빠른 대응에 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재부는 복구 계획 수립 전이라도 필요한 부분은 긴급 지원하겠다고 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예비비 지출과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대책을,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주택·상가·차량 침수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토털 금융 지원을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기에 더해 당정은 '대심도 빗물 터널' 같은 대규모 저류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배수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저지대라 폭우 때마다 침수되는 강남 사거리 일대는 시간당 처리 능력이 85mm에 불과해 이를 110mm 이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2만 톤의 빗물 저류 배수시설이 위치한 신월동 일대는 이번 폭우에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며 사례를 들었다.
오 시장은 "앞서 오늘 오전에 열린 홍수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심도 빗물 터널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셨다"며 "기재부에 '(예산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 첨언하자면 폭우에 취약한 반지하 형태의 주택 개선도 필요하다"며 "이런 모든 대책을 현실화 하려면 예산과 함께 입법 지원까지 당과 정부에서 도와줘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와 당·정부가 '3인4각'이 돼 민생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상지역도 소개했다. 강남을 비롯해 광화문, 도림천 유역, 동작구, 강동구, 용산구 등이 대상이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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