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현장 찾은 윤 대통령 "국민께 죄송"..당정 "특별재난지역 검토"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이틀째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도 주문했는데요. 당정도 이에 발맞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하려던 첫 일정을 바꿔 재난안전상황실부터 찾았습니다.
"국민의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주문하고, 집중호우 사태 이틀 만에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피해 상황 점검회의와 침수 대책회의를 잇따라 주재한 윤 대통령은 직접 서울 사당동 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행안부와 동작구청에 지원할 수 있는 건 다 지원을 해요. 협력해서 신속하게 좀…."
정부와 여당도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피해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고, 배수시설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예비비 지출, 금융 지원, 세금 감면 등 실질적 피해 지원대책도…."
윤 대통령이 이틀째 현장 행보에 나선 건 폭우가 온 지난 8일 전화 지시만 내린 데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구름대 남하' 충청권 최대 250㎜ 폭우…내일 수도권에 또 비
- 벌통 보러간 노부부 급류에 실종…마을 진입로 산사태로 '5가구 고립'
- 박종진 ″오세훈이 옳았다″…'강남역 침수방지' 투입 예산 640억
- ″맨유 레전드 긱스, 알몸 여친 호텔방 밖으로 내팽개쳐″
- 지창욱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로 7년 만에 KBS 복귀, 변한게 없더라'
- ″10분 만에 물 다 빠져″…'강남 슈퍼맨' 이어 등장한 '의정부 아저씨'
- '폭우 속에서 샤워를?'…4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가족 인계
- 파리 센강서 벨루가 구조 작업 지속…″구조에 난관 많아″
- 치킨에서 나온 담배 꽁초에 사장 반응은?...″감자일 수 있으니 먹어봐라″
- '세 모녀 전세 사기' 사건 모친, 재판서 '무죄'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