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처분, 당내 반응은..'원망론'과 '신중론'

황인성 2022. 8. 10. 1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대표직이 상실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해 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한다고 지난주 이미 예고했고, 예견됐던 일인 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일단 비대위 인선에 집중해야 하고, 이 대표와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면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는 쪽으로 설득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 혼란 가중, 큰 아쉬움..이 대표 결단 바라"
"주호영 비대위 인선에 집중해야..대화 시도는 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쿠키뉴스DB   

당대표직이 상실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해 효력정치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당내서는 정치적 문제를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예견됐던 상황인 만큼 성숙한 대처가 더 중요하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국민의힘 전날 의결한 비대위 체제 전환 의결을 막아달라고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전자로 접수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먼저 소식을 전했고, 11시45분께 서울남부지법은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접수 사실을 공지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행보와 가처분 신청의 이유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두고 당내 여론은 크게 양측으로 갈렸다. 정치 현안을 법적 문제로까지 내몬 이 대표에 대한 큰 아쉬움을 드러내는 비난 여론과 일단 비대위 인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 당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10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지지율 하락 등으로 인해 당 안팎이 어수선한데도 당을 안정화시키지는 못할망정 계속 극단으로 치닫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라며 “법원의 판단이 나와봐야겠지만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에는 당의 혼란이 더욱 커지는 만큼 이 대표가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한다고 지난주 이미 예고했고, 예견됐던 일인 만큼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일단 비대위 인선에 집중해야 하고, 이 대표와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면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는 쪽으로 설득하는 게 현재로선 최선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가 신청한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17일 오후 3시로 예정됐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