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 긴장 속 '대만백서' 내놓은 中.."필요하다면 무력 통일"

박가영 기자 2022. 8. 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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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 관련 입장을 담은 '대만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백서에서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통일을 위해서라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의 통일'이라는 제목의 대만 백서를 냈다.

중국 정부는 1993년 '대만 문제와 중국의 통일', 2000년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문제'라는 제목의 백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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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집권 후 첫 대만 백서.."외부 세력, 아태 평화 파괴"
/로이터=뉴스1

중국이 대만 관련 입장을 담은 '대만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은 백서에서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통일을 위해서라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0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의 통일'이라는 제목의 대만 백서를 냈다. 중국의 대만 백서 발간은 20여년만으로,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로는 처음이다. 중국 정부는 1993년 '대만 문제와 중국의 통일', 2000년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문제'라는 제목의 백서를 낸 바 있다.

중국은 이번 백서에서 대만의 집권 민진당 지도부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백서는 "민진당의 '독립' 도모 행위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며 "외부 세력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문제를 일으키도록 종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부의 힘을 빌려 독립을 꾀하는 일에는 출구가 없을 것이며, 대만을 빌어 중국을 제압하려 한다면 기필코 실패할 것"이라며 "조국통일이라는 역사의 수레바퀴는 계속 굴러갈 것이며, 그 어떤 세력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안은 2016년 대만에 민진당 차이잉원 정권 출범 이후 독립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중국은 필요하다면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통일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번 백서에서도 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서는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평화통일을 쟁취할 것이며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한다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외부세력의 간섭, 극소수의 대만독립 분자, 그 분열 행동을 겨냥한 것으로 비평화적인 방식은 부득이한 상황에서 하는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서는 또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대만 문제 해결의 기본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올해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연설을 하고 일국양제를 20회나 언급하며 강조한 바 있다.

백서는 "한 나라 두 제도라는 원칙 아래 양안의 평화통일이 실현한다면 중화민족과 중국인에게 축복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 세계에도 축복"이라며 "중국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이라는 목표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있으며, 목표를 달성할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했다.

중국 안팎에선 대만 백서가 나온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에 대한 외국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이 백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전례 없는 군사 훈련을 실시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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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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