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대만 야당 부주석, 中 방문

이규화 2022. 8. 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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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당인 국민당의 샤리옌(夏立言·영문명 앤드류 샤·사진) 부주석이 10일 중국을 방문해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을 만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의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샤 부주석의 중국 방문 계획을 파악하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등을 이유로 방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설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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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만 중앙통신사 연합뉴스

대만 야당인 국민당의 샤리옌(夏立言·영문명 앤드류 샤·사진) 부주석이 10일 중국을 방문해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을 만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만 자유시보와 대만뉴스 등은 샤 부주석이 이날 오전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으로 향하는 항공편으로 중국에 도착해 오는 27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샤 부주석은 중국 방문 기간 류제이 주임과 장즈쥔(張志軍)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 등 중국 측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중국 정부의 대만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고, 해협양안관계협회는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교섭 상대로 양안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설립된 조직입니다.

샤 부주석의 중국 방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압박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만 정부의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샤 부주석의 중국 방문 계획을 파악하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 등을 이유로 방문 계획을 철회할 것을 설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샤 부주석은 현직 각료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대만 정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당은 샤 부주석이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이후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계획이 사전에 언론에 노출됐다고 합니다. 샤 부주석은 2016년 5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하기 전까지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을 역임한 중국 전문가입니다. 중국은 민진당 소속의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과의 공식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만 국민당의 기원은 1919년 쑨원(孫文)이 주도해 세운 중국국민당(中國國民黨)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패망 후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해 국민당 정부는 1949년 12월 수도를 대만 타이베이(臺北)시로 옮겨 오늘에 이릅니다. 국민당은 반공(反共)과 본토 수복을 목표로 내세우며 2000년 민진당(民進黨)의 천수이볜(陳水扁)이 총통에 당선되기까지 장기 집권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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