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관·외인 팔자에 한 달 만에 '5만전자'(종합)

정지형 기자 2022. 8.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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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0일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900원)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장중 6만원선이 무너졌으나 간신히 6만원에서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를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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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주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 투심 악화
SK하이닉스도 3.4% 하락한 9만1800원에 끝내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7.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미국 마이크론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0일 삼성전자가 '5만전자'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900원) 내린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71억원과 116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532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장중 6만원선이 무너졌으나 간신히 6만원에서 거래를 마치며 '6만전자'를 사수했다.

하지만 간밤에 마이크론이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지난 6월 전망치(68억~76억달러)를 하회할 수 있다고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6만원선이 다시 깨졌다.

마이크론은 전날(현지시간) 6월 말 실적 발표 당시와 비교해 재고 조정이 확대되면서 디램(D램)과 낸드(NAND) 수요 증가 기대치를 낮췄다고 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3.74% 하락 마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를 추가 하향한 것은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이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클라우드와 인더스트리얼 등으로 확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엔비디아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 5월 말 제시했던 2023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 가이던스 81억달러를 67억달러로 17% 하향 조정했다.

국내 반도체주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전날 4.57% 내린 2866.9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이날 3.47%(3300원) 하락한 9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1억원과 63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223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선이 무너진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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