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외제차 쏟아진다는데..침수차 '호갱' 안 되려면?

서주연 기자 2022. 8.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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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난리가 나면 몇 달 뒤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버젓이 정상매물로 나오곤 합니다. 

특히 수입차처럼 고가 차량의 경우 폐차보다 중고차로 넘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웬만한 일반인들은 침수차 알아보기 쉽지 않아서 눈 뜨고 코베일 수 있습니다. 

서주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폭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침수된 차량.

차주는 수리를 원하지만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유병호 / 아시아모터스 대표 : (침수 차) 문의 올 때마다 웬만하면 자차 들으셨으면 폐차하시라고…. 그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하자율도 없고, 분명히 전자제품은 습기가 닿으면 문제가 생기게 돼 있어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침수차의 기준은 차량 안으로 물이 유입돼 매트가 젖은 경우인데요.

매트가 젖을 정도면 이미 차량 하부는 침수됐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물이 엔진이나 변속기 높이까지 침범했다면 사실상 차량의 기능을 잃었다고 봐야 합니다. 

일단 침수차는 보험 신고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력 조회가 가능합니다. 

[이재윤 / K-car 마케팅팀 :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보험이력 조회에서 무료로 침수 여부를 조회하실 수 있고요. 퓨즈박스나 바닥 틈새 같은 차량 내부 깊숙한 곳에 흙먼지가 있는지 살펴보시고, 쿰쿰한 냄새가 나는지도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흙탕물 등을 흡수했기 때문에 세척으로도 가시지 않는 냄새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빼서 얼룩을 확인하는 방법도 있는데 시트 바닥 부분만 잠긴 경우는 확인이 불가합니다. 

또 차량 실내에 있는 퓨즈박스 또는 엔진룸 퓨즈박스를 열어 이물질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경미한 침수라도 재운행을 하거나 중고차로 구입하는 건 피하는 게 좋습니다. 

[박진혁 / 서정대 자동차학과장 : 내연기관 자동차도 전기 부품이 엔진 포함해서 40% 내외여서 상당한 전기제품 오류를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침수된 자동차는 계속 문제가 발생될 수 있고, 이걸 찾기가 어려운 구조로 돼있어서….]

자차특약이 없거나 단독 사고 보상이 없는 침수차량의 경우 침수 여부 자체를 확인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보니 중고차 구입 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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