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무대 20년 지휘' 김강섭 전 KBS 관현악단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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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관현악단장으로 KBS 장수 프로그램 '가요무대'에서 20년 동안 악단 지휘를 맡은 연주자 겸 작곡가 김강섭이 9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KBS 관현악단장으로 1985년 '가요무대' 출범부터 음악 지휘를 맡았고, 1995년 정년퇴임 이후에도 2005년까지 상임지휘자로 '가요무대'를 20년 동안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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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관현악단장으로 KBS 장수 프로그램 ‘가요무대’에서 20년 동안 악단 지휘를 맡은 연주자 겸 작곡가 김강섭이 9일 향년 90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육군본부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육군교향악단에서 활동하며 위문공연과 미군 클럽 무대에 섰습니다. 전역 후에는 김광수 악단과 김호길 악단 등을 거치며 팝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1961년 KBS 관현악단의 전신인 경음악단장으로 입사했고, 이를 계기로 1964년 최숙자가 부른 라디오 연속극 ‘나루터’의 주제가를 작곡하는 등 1960~1970년대 작곡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불나비’(김상국·1965),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김상희·1967), ‘빨간 선인장’(김상희·1969), ‘그 얼굴에 햇살을’(이용복·1969), ‘잘 있거나 내장산아’(이상열·배호·1970), ‘꿈나무’(유리시스터즈·1971), ‘흰 구름 가는 길’(나훈아·1971), ‘파초의 꿈’(문정선·1972)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라는 도입부로 잘 알려진 군가 ‘너와 나’와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로 시작하는 유명 군가 ‘팔도 사나이’를 작곡했습니다.
고인은 KBS 관현악단장으로 1985년 ‘가요무대’ 출범부터 음악 지휘를 맡았고, 1995년 정년퇴임 이후에도 2005년까지 상임지휘자로 ‘가요무대’를 20년 동안 지켰습니다.
대중음악계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빈소는 11일 서울성모장례식장 1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서울현충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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