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70% 넘는 득표율로 '이재명 리스크' 근거 사라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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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강조하며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한 박찬대 후보(인천 연수갑)가 10일 "당원 4분의 3이 이재명 후보를 당 대표로 인정하는데 누가 대표성에 반대할 수 있겠나"라며 막판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득표율을 통해 반(反)이재명 논란을 끝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자신의 강점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친(親)이재명'과 '반(反)이재명' 가교 역할을 하고, 이념보다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서 '실사구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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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또 자신의 강점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친(親)이재명'과 '반(反)이재명' 가교 역할을 하고, 이념보다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서 '실사구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 당의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반대한다고 했는데 70%가 넘는 여론이 이 후보를 당 대표로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그러면 170명 국회의원이 다수의 목소리인지, 120만명에 달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다수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경선 첫째주(6··7일) 1, 2차 순회경선 결과 이재명 후보는 누적득표율 74.15%를 기록했다. 반면, 2, 3위로 추격전을 예고한 박용진 후보(20.88%), 강훈식 후보(4.98%)는 초반부터 반등의 기회를 잡는데 한계를 보였다.
박찬대 후보는 "당 내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나오지 말라', '이재명 때문에 갈등이 초래된다'고 하는데 과연 갈등을 만드는 사람들이 누군가"라며 "민심은 점점 당심과 연결되고 있는데, 당심은 '여의도의 마음(여심)'과 일치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또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면 '당 내 소통' 역할도 맡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에도 강하고,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지만 당 내 소통과 다양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는, 이른바 '반명', '비명'쪽 사람들도 '박찬대는 말을 섞을 수 있는 신뢰가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을 해준다"며 "그 분들이 하는 말을 제가 신뢰성을 갖고 필요한 부분을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최고위원 후보로서 '실사구시의 민주당', '할 말을 하는 강한 야당' 비전도 내놨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많은 성과를 냈지만 민생 부분에서 성과를 못 냈던 부분이 국민 실망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라며 "조세 체계도 그렇고, 관념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는, 민생에 유능한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선 "공안적 시각, 선택적 기소에 익숙했던 인물이 이제는 경찰국까지 만들어서 선택적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매일 남의 뒤만 캤던 검찰 출신들만 가지고서 어떻게 국정 운영을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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