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폭탄까지 맞았다..추석 앞두고 밥상 물가 초비상

이한나 기자 2022. 8.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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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진 폭염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까지 더해지면서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수확철에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와 무, 감자 같은 농산품 가격은 50%에서 70%까지 치솟았는데요.

추석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 오이, 등 채소류를 여유롭게 살 수 없습니다. 

제철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정복희 / 서울 마포구 서강동 : (농수산물 가격이) 많이 오른 걸로. 그래서 되도록이면 싼 걸로 먹게 되니까 상당히 가계부에 차이가 많이 나요.]

올여름 폭염 속에 간헐적으로 비가 계속되면서 배추 등 채소류는 이미 25%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김치 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은 70%까지 올랐고, 상추, 애호박, 시금치 가격도 크게 뛰었습니다.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져 이미 농산물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는데, 이번 폭우가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등에 쏟아진 폭우로 배추 등 농산물의 출하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승욱 /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 배추하고 무하고 이런 것들은 밭에서 작업해야 땅이 안 질고 그래야 하는데 비가 오니까 일시적으로 작업량이 줄어드는 거죠. 작업량이 줄면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감소를 일부 하는 거고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 연휴가 물가 상승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는 급등하는 채소 가격을 잡기 위해 농산물 일부에도 할당 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는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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