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판매 전 완판된 '당당치킨'..마지막 구매 찬스에 60여명 긴 줄

유민주 기자 2022. 8.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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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시작 전 완판.

하지만 1마리 단품 역시 수량이 넉넉지 않아 6명 구매로 당당치킨 판매는 마감됐다.

이날 당당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었다.

한편 당당치킨 9990원 판매 이벤트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2022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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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만 사고 싶어도 수량 모자라 6명까지 판매
10일 오후 14시 45분. 홈플러스 잠실점 치민 코너 앞에서 60여명의 사람들이 당당치킨을 사려고 줄을 섰다. ⓒ 뉴스1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판매 시작 전 완판. 당당치킨의 인기는 마지막 이벤트 날까지 이어졌다.

10일 오후 2시20분 찾은 홈플러스 잠실점 치킨 코너 앞은 20명 넘는 사람들의 줄로 북적였다. 판매 시작 시간인 3시까지 40분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모여드는 사람들로 줄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판매 시작 15분 전. 이미 6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섰다. 치킨 매장 점원은 대기 인원수를 파악하다 이내 포기하고 번호표를 준비해왔다.

점원 A씨는 "오늘 마지막 날이라서 사람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며 "번호표를 지금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41번까지 번호표를 배분하자 뒤에 있던 몇몇 손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3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매진된 당당치킨의 인기를 단번에 실감할 수 있었다.

3번째 번호표를 받은 60대 B씨는 "1시반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며 "(당당치킨 판매를)모르고 왔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50분을 기다려 10번대 번호를 받은 20대 학생 C씨는 "치킨은 보통 온라인으로 시켜 먹지만 SNS의 홍보글을 보고 홈플러스 매장으로 처음 나왔다"며 "집에 가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41번째 고객 순서 차례가 찾아와 2마리 치킨 포장은 동이 났다. ⓒ 뉴스1

◇ 한 마리도 대기 줄 필수 '인기 실감'

41번째 고객을 끝으로 2마리 치킨 포장은 동이 났음에도 대기줄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 2마리 세트가 아닌 1마리 단품이라도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이다. 하지만 1마리 단품 역시 수량이 넉넉지 않아 6명 구매로 당당치킨 판매는 마감됐다.

구매수량 제한을 뒤늦게 안 손님은 "왜 진작에 뒤에 사람들한테 알려주지 않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회원이라면 다음주 수요일까지 1마리에 6990원 가격으로 판매를 하지만 2마리 9990원 이벤트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1시간 넘게 기다렸지만 1마리 구매에 그친 60대 여성 C씨는 두 마리 치킨 구매자에게 바꿔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C시는 "당당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계속 왔지만 구매하지 못했다"며 "식구들 함께 먹으려 해 (1마리 치킨과 2마리 치킨을) 바꿔주면 안되겠냐"고 옆 카트 여성에게 사정했다.

◇ 고물가에 가족 단위로 닭 사러온 사람들

이날 당당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고객들은 대부분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었다. 어린아이와 같이 온 부모님까지 저마다 손에 번호표를 들고 있었다. 가족당 한마리가 아닌 1인당 한 통씩(2마리) 구매가 가능해 구매 수량을 늘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아이 둘과 함께 닭을 사러 온 주부 D씨는 "지난주 구매해 먹었을때 맛이 좋아 또 구매하러 왔다"며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배달시켜 먹을 경우 3만원에 육박하지만 당당치킨은 가성비가 높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근처에서 자취를 하는 20대 대학원생은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에 부담이 없어 1인 가구에 적합한 제품인 것 같다"며 "고물가 시대에 당당치킨과 같은 가성비를 앞세운 이벤트와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당치킨 9990원 판매 이벤트는 올해 초부터 시작한 2022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 중 하나다. 당일 제조해 당일 판매한다는 뜻에서 당당치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가격 대비 양이 많고 다양한 부위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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