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침공 시작한 크림반도에서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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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체 자유 유럽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의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고 어제(9일)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 내 러시아 점령군의 존재는 전체 유럽과 세계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크림반도가 점령된 이상 흑해는 안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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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체 자유 유럽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의 해방으로 끝나야 한다"고 어제(9일)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뒤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령으로 병합한 지역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 내 러시아 점령군의 존재는 전체 유럽과 세계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크림반도가 점령된 이상 흑해는 안전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군사기지로 사용하는 한 지중해 주변국에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림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크림 플랫폼이 올해도 열릴 예정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크림 플랫폼은 크림반도 반환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만든 정상급 국제회의로, 지난해 8월 창설회의가 열려 46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그는 "세계가 2014년 러시아의 첫 침공에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이 실수였음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할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달 31일 러시아의 해군의 날 기념행사를 앞두고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에 드론 공격이 가해져 6명이 다쳤습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는 사키 공군 비행장의 탄약고가 폭발해 1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의한 파괴 행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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