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확보 나선 로보어드바이저..사업 확장 움직임

정지형 기자 2022. 8.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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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글로벌 긴축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투자 유치에 나서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콴텍은 최근 시리즈C 라운드 1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투자금 50억원을 확보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고비가 될 수 있다"며 "시장 악화로 투자 유치를 받지 못하는 업체는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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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악화 속 분주한 사업 자금 확보 움직임
신규 서비스 출시 속속..고객 선점 위해 자금 필요
ⓒ News1 DB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이 글로벌 긴축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투자 유치에 나서며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서비스를 운영하는 콴텍은 최근 시리즈C 라운드 1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투자금 5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시리즈B로 75억원 투자 유치를 한 데 이어 시리즈C에서 100억~200억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퀀팃도 최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2억9946만원 규모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KB증권을 대상으로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식(RCPS) 44만3000주가 발행됐으며 퀀팃은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투자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4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치며 총 19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100억원을 투자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90억원 규모로 참여하면서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새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 업체들은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만 해도 콴텍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투자일임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고, 업라이즈투자자문(전 이루다투자일임)은 비대면 연금저축 서비스를 출시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도 적지 않아 향후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쿼터백도 현재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금 솔루션과 개인연금저축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락장에서 직접 투자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간접 투자로 넘어올 수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수익률도 현재로서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로보어드바이저 평균 수익률은 -7.51~-3.04%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수익률(-15.98%)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5개 분기 연속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성과다.

다만 투자 유치 환경이 지난해와 비교해 악화된 점은 걸림돌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벤처투자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는 벤처투자 규모가 1조8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상반기를 보면 4조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3% 늘긴 했지만 증가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3조2240억원)는 2020년 상반기 대비 94.8% 증가했다.

업계에서도 미국 고강도 긴축 여파 등으로 올해 투자 유치 환경이 급속히 악화했다며 사업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 고비가 될 수 있다"며 "시장 악화로 투자 유치를 받지 못하는 업체는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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