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넉달만에 줄었다.. 신용대출 급감

연지안 2022. 8.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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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7월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관련 통계 속보를 작성한 2004년1월 이후 7월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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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60조5000억..3000억↓
고금리·DSR 시행에 큰폭 감소
전세자금 등 주택대출은 증가세
회사채 발행 어려워 기업대출 늘어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7월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한 달 새 12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7월 기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전달까지 석달째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다시 감소했다. 관련 통계 속보를 작성한 2004년1월 이후 7월 기준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2조2000억원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2010년 7월 8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대출금리 상승과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정부의 대출규제가 지속되면서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했다.

다만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주택관련대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이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2조원 증가했다. 전세대출자금의 경우 1조1000억원이 늘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9일 조회 기준 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3000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만2000호로 전달보다 감소했다.

7월 은행 기업대출의 경우 12조2000원 증가했다. 2009년6월 관련통계 작성 이후 7월기준 최대폭 증가다. 직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7월 증가폭(11조3000억원)을 경신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고 시설자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 계절적 요인 등이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이어진 가운데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7.25일),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상당폭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또한 7월기준 통계이래 최대폭으로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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