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이 책의 저자는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손 꼽히는 박원갑 박사다. 그는 5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신간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선 투자에서 웃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부동산 트렌드 읽기는 세상의 주역 MZ세대의 공간과 소비 욕망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요즘 트렌드는 MZ세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MZ세대는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키즈'로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보다 효율적 압축 공간인 아파트를 좋아하는 세대라고 정의한다. 부동산과 아파트를 동일시할 정도로 아파트 편식이 심한 세대라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MZ세대의 주거 공간의 선호도를 감안할 때 아파트 공화국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MZ세대는 요모조모 시장을 잘 살피면서 돈 되는 것은 다 투자하는 투자유목민 스타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핵심 트렌드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입고, 먹고, 노는 것은 대부분 엇비슷한 가운데 집값만 유독 비대해지면서 집이 오히려 주인이 되는 주주(住主)사회가 되었다고 말한다. 아파트를 사면 그날부터 '아파트교(敎)'의 독실한 신도로 살게 된다며 '아파트교'는 한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세속화된 종교이자 현대판 기복신앙이라고 진단한다.
또 스마트폰 보급으로 정보를 동시에 수용하면서 수요자들이 함께 움직이려는 '군집 행동'을 요즘 부동산시장의 핫 트렌드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호황기에는 패닉 바잉, 침체기에는 거래 절벽으로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됐다. 1장 '우리는 왜 부동산으로 울고 웃는가'에서는 집 빼고는 사는 게 다 고만고만한 현대인의 삶을 파헤친다. 2장(달라진 시대, 달라진 부동산 시장의 풍경)은 집 문제로 힘들어하는 '부동산 블루' 문제를 먼저 다룬다. 3장과 4장은 각각 '거친 변화 속의 부동산시장에서 우리 삶도 조마조마'과 '세상의 주역 MZ세대 공간 욕망을 욕망하라'를 주제로 인생과 가진 재산을 건 운명과의 백병전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위태로운 현실을 들려준다. 또 부동산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한 MZ세대의 특징과 그들의 투자 방식에 대해 알아본다.
5장 '다가오는 설렘과 두려움의 뉴 노멀, 생존법을 찾아라'에서는 미래 부동산시장을 결정하는 3대 이슈인 인구, 기후, 테크놀로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6장 '혼돈의 시대, 나의 슬기로운 부동산 해법 찾기'에서는 의사결정 장애 증상을 보이는 우리의 심리와 이 속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결정 내리는 법을 알려준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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