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호우피해에 첫 사과 "피해 국민께 정부 대표해 죄송"

장관석 기자 2022. 8. 10.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에서 "수도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폭우 사태를 두고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표명하기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에서 “수도권에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는 기후변화 시대를 넘어 기후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국가 재난대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의무”라며 “(윤 대통령은)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에 기반한 물 재해 예보·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가의 모든 물길에 대한 수위를 늘 점검하고 즉각 경고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우 첫 날인 8일 밤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전화로 상황 관리를 한 것을 연일 질타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전화로 위기 상황을 대응했다니 대통령이 무슨 스텔스기라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