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좋은 외국인..역시 찐종목만 샀네
개인종목보다 크게 앞질러
외국인투자자들이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회사들을 실적 발표에 앞서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선택한 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기업보다 호실적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1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회사 가운데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가 있는 종목은 220개다. 이들 종목의 지난 2분기(4월 1일~6월 30일) 외국인·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103개 종목 가운데 61%(63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114개 종목 중 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회사는 42%(48개)에 그쳤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들은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올린 비율이 높았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한 103개 회사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평균 16.1% 웃돌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114개 종목은 기대치를 웃도는 비율이 4.2%에 그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22%), S-Oil(19.5%), SK이노베이션(45.4%), 셀트리온(13.5%) 등 4곳의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환율 효과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과 유가 강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올린 정유주 등이 분포했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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