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 최고 37.5도..기상관측 99년 사상 최고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제주의 한낮 기온이 치솟아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 남부와 추자도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오는 11일에는 31∼35도, 12일에는 31∼34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0일 제주의 한낮 기온이 치솟아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제주 지점의 낮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30.7도보다 6.8도 높은 것이다.
이 기록은 제주지방기상청에 설치된 장비로 측정된 값으로, 1923년 이곳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자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2년 7월 25일의 역대 최고 기록과 같다.
기상청은 같은 값일 경우 최근 기록을 더 높은 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날 기록이 1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지점 최고기온 기록은 이날과 1942년 7월 25일의 37.5도에 이어 1998년 8월 15일 37.4도, 1998년 8월 11일 37.2도, 2017년 7월 21일 37도, 1990년 8월 14일 37도, 2015년 7월 29일 36.7도, 지난 8일과 1971년 7월 7일 기록한 36.5도 등의 순이다.
기상청은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계속해서 유입되며 푄현상이 나타나고 낮 동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산 북쪽 지역에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제주 이외 지점의 낮 최고기온은 오후 4시 기준 서귀포 31.8도, 성산 32.8도, 고산 31.8도, 구좌 35도, 우도 34.7도, 대흘 34.3도, 애월 34.2도, 월정 34.1도 등으로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무더운 날씨 속 야외 작업자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고, 해수욕장과 용천수 노천탕, 자연폭포 등에는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 발길이 이어졌다.
더위는 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1일 아침 최저기온이 27∼28도로 예보돼 밤사이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 남부와 추자도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오는 11일에는 31∼35도, 12일에는 31∼34도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6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여자친구 폭행하고 27시간 감금한 20대 붙잡혀 | 연합뉴스
- 35년 교직 마치고 별이 된 故이영주 교감…"선생님, 그립습니다" | 연합뉴스
- 기저귀 차림에 떨고 있던 치매 노인…무사히 가족 품으로 | 연합뉴스
- 김호중, 강남서 뺑소니 혐의 경찰조사…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종합) | 연합뉴스
- "아저씨 안돼요, 제발제발"…여고생이 교량난간에서 40대男 구조 | 연합뉴스
-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 징역 장기 10년→7년 감형 | 연합뉴스
- 제주 골프장서 카트 연못에 빠져…1명 심정지 | 연합뉴스
- "국립중앙박물관 보관 철제 불상의 손이 사라졌다" 의혹 제기 | 연합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17조원 받고 '게이츠 재단' 떠나기로 | 연합뉴스
- 어도어 부대표, 하이브 감사 일주일 전에 주식 전량 팔았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