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형 충격흡수시설' 교통신기술 지정

곡형 가드레일로 넓은 범위 방호
차량 충돌 시 지주 분리해 충격량 감소

국토교통부는 '곡형 가드레일과 분리형 지주가 적용된 충격흡수시설(곡형 충격흡수시설)을 교통신기술 제57호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시설(왼쪽)과 곡형 충격흡수시설(오른쪽)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곡형 가드레일과 분리형 지주가 적용된 충격흡수시설(곡형 충격흡수시설)을 교통신기술 제57호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충격흡수시설은 차량이 도로상 구조물과 직접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고 차량을 정지하거나 본래 주행차로로 복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시설이다. 곡형 충격흡수시설은 폭이 넓은 교각이나 버스정류장에 설치하여, 곡형 가드레일을 통해 넓은 범위를 방호할 수 있고 차량 충돌 시 지주가 분리되며 충격량을 감소시키는 신기술이다.

국토부 측은 "곡형 충격흡수시설은 가드레일을 곡형으로 설치해 폭이 넓은 교각 및 도로 출구 분기점 등 다양한 공작물에 대해 넓은 범위의 방호가 가능해 도로변 공작물 충돌사고의 위험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곡형 충격흡수시설은 한국도로공사 충돌시험을 합격했으며, 기존 시설에 비해 부재 감소로 약 32% 저렴하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신기술 제도는 2010년 이후 총 56건이 지정됐으며, 지금까지 25만건 약3218억원 규모가 활용돼 교통산업 기술 경쟁력을 강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이민호기자 lm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