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2분기 영업익 7조5천억
3분기엔 정제마진 하락 우려도
10일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8%, 462.3% 증가한 16조988억원, 2조1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가 2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처음이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이 15%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 또한 15배 가까이 늘었다. 2분기에 정제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뛰어오른 덕분이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생산·운송 비용 등을 뺀 정제마진은 정유업계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배럴당 1~2달러 선에 머물렀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4월 18.6달러, 5월 21.1달러, 6월 24.5달러 등으로 고공행진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업체들도 기록적 실적을 내놨다. 업체별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급증하면서 국내 정유 4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치면 7조5536억원에 달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 규모다.
국내 정유 4사의 역대급 실적 달성과 맞물려 석유제품 수출도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국내 정유 4사의 실적 성장세가 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제마진이 지난 7월 한때 배럴당 3.9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손익분기점을 밑돈 데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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