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피크' 8월에 덮친 폭우..올여름 블랙아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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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주로 예고됐던 여름철 전력수급난이 무사히 지나갈 전망이다.
다만 역대 최악의 전력난 사례였던 2011년 9월 15일 순환정전의 경우 전력당국의 전망과 달리 9월에 전력 최대수요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1년 8월 31일 기록한 여름 전력 피크(7219만㎾)나 같은해 1월17일 기록한 사상 최대 전력 피크(7314만㎾)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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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8월 둘째주로 예고됐던 여름철 전력수급난이 무사히 지나갈 전망이다. 기상 관측 이래 115년만에 중부지방에 강한 폭우가 쏟아진 영향에 기온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순환정전 등의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역대 최악의 전력난 사례였던 2011년 9월 15일 순환정전의 경우 전력당국의 전망과 달리 9월에 전력 최대수요가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8만5743㎿(메가와트), 전력예비율은 17.5%로 집계됐다. 전력예비율은 공급예비력(예비전력)을 최대 전력수요로 나눈 값으로 통상 10% 이상일 경우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본다. 이달 들어 전력예비율은 10~3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2일 저녁 8시 기준 2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6월말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에서 당초 올 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점을 8월 둘째주로 전망했다. 정부가 예상한 최대 전력 수요는 9만1700~9만5700㎿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가용 공급 전력은 10만900㎿로 공급예비력은 5200~9200㎿, 공급 예비율 전망치는 5.4%~10%였다.
정부의 우려와 달리 전력예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예비율은 중부지방 집중 폭우로 인한 기온하락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또 주말에도 장마전선과 폭우 등의 날씨로 기온하락이 예상돼 전력수요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7월 초에 발생했던 최대전력수요가 올 연중 최대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8월 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력수급난은 피했지만 낙관론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대 최악의 정전사례로 꼽히는 9.15 순환정전은 8월이 아닌 9월 추석을 앞두고 발생했다.
당시 정부는 올해처럼 8월 중순에 전력피크가 온다고 보고 여기에만 초점을 맞췄다. 정부가 예상한 2011년 여름 최대전력 수요는 7477만㎾, 예비전력량은 420만㎾로 예비율은 5.4%였다. 2011년 8월 31일 기록한 여름 전력 피크(7219만㎾)나 같은해 1월17일 기록한 사상 최대 전력 피크(7314만㎾)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였다.
예상한 전력피크 시점이 지나자 관례대로 발전소들은 8월말부터 연료봉을 교체하고 발전소를 보수,정비하는 등의 계획정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9월 15일 오후 2시 이날 최대 전력수요로 예상했던 6400만㎾를 320만㎾ 이상 초과했다. 예비 전력은 343만㎾로 떨어졌다. 전력거래소가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수급대책본부와 협의했으나 단전의 조치는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 오후 3시 가까이 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전력거래소가 순환정전을 했고 사후조치에 나섰다. 대정전(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순환단전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도로신호등이 먹통이 되고, 운행중이던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는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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