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해 클릭하면 고수익"..수십억 챙긴 업체 대표 잠적

강교현 기자 2022. 8.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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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앱을 설치해 상품을 클릭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께 "쇼핑몰 앱을 설치한 뒤 하루 20여회 클릭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피해자 B씨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 30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시작했다"며 "하루 20여회 클릭했더니 4만3000원이 수익금으로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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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24명..전북경찰에 고발장 접수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쇼핑몰 상품을 클릭해 노출 횟수를 올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고수익 알바인 줄 알았어요…"

쇼핑몰 앱을 설치해 상품을 클릭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입을 보장한다던 업체 대표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10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들은 최근 A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전북경찰청에 고소했다.

피해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께 "쇼핑몰 앱을 설치한 뒤 하루 20여회 클릭하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다만 조건이 필요했다.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선지불 해야했다는 것이다.

피해자 B씨는 "지인의 권유로 처음 300만원의 보증금을 내고 시작했다"며 "하루 20여회 클릭했더니 4만3000원이 수익금으로 들어왔었다"고 말했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일정 기간 수익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믿음이 쌓이자 피해자들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소개했다.

피해자들은 "더 많은 보증금을 내면 그 만큼 수입도 커진다"는 말에 추가 보증금도 지불했다. 하지만 매일 지급되던 수익금은 지난 5월부터 서서히 끊겼다. 앱 접속도 되지 않았다.

불안감을 느낀 피해자들은 A씨 등 업체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A씨는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 관계자들 또한 접속 오류는 일시적인 것이며, 조만간 복구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최근 A씨와 관계자 등 2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파악한 피해인원은 24명, 피해금액은 30억원 상당이다. 이들 중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 상당을 편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은 접수된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관련부서에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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