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강수관측장비 '먹통' 횡성 재난대응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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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전역에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수량을 측정하는 기상장비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신속한 재난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은 폭우가 내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9개 읍면별 일일 강수현황을 파악,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9개읍면 장비 중 횡성읍, 안흥면, 청일면은 기상청 장비를, 나머지 6개면은 횡성군의 장비를 활용, 상호 기상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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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전역에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강수량을 측정하는 기상장비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신속한 재난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횡성군은 폭우가 내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9개 읍면별 일일 강수현황을 파악,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9개읍면 장비 중 횡성읍, 안흥면, 청일면은 기상청 장비를, 나머지 6개면은 횡성군의 장비를 활용, 상호 기상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청에서 설치한 안흥면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이 지난 9일 이후 작동불능상태에 빠져 정확한 강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지역 누적강수량은 지난 8~10일 오전 7시 기준 불과 91㎜로 집계돼 인접지역인 우천(297㎜), 둔내(330㎜)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실제 기상청 홈페이지 날씨정보란에는 안흥면 강수정보가 1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횡성읍 강수관측 정보도 지난 8일 이후 센서와 시스템 고장으로 횡성군과 정보공유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긴급복구공사를 진행하는 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도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청일면에서도 9일 한때 작동하지 않다가 복구된 이후 강수량 수치를 발표하는 등 횡성군 강수량 통계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기상관측장비가 정보를 공유하는 회선불량과 기상상황으로 인해 일시적인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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