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서 흘러내린 토사·나무 민가 덮쳐..주민 "안정성 문제 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홍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지역내 산림에 설치된 송전탑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9일에서 10일 이틀간 송전탑이 설치된 산림에 폭우가 내리면서 흙과 나무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의 가정집 창고와 보일러실을 덮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홍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지역내 산림에 설치된 송전탑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홍천 북방면 북방2리 경로당 뒷편에는 춘천 소양강댐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이 세워져있다. 지난 2020년 한국전력 측은 해당 구간 송전탑 안정성 강화를 위해 송전탑 높이를 다소 높이는 등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그러면서 송전탑의 위치도 기존 위치보다 산 쪽을 향하도록 약간의 설치 위치도 변경했다.
지난 9일에서 10일 이틀간 송전탑이 설치된 산림에 폭우가 내리면서 흙과 나무가 흘러내려 인근 주민의 가정집 창고와 보일러실을 덮친 것이다. 한전 측은 곧바로 대응인력과 장비를 투입, 현장정리와 동시에 피해 지역에 방수포를 설치하는 등 추가피해 발생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해당 건물 거주자인 박종진(58) 씨는 “지난 2020년에 송전탑 보수공사를 진행하면서 위치도 살짝 달라져 집과 곧바로 마주하게 되는 위치로 옮겨져 와 계속 신경쓰였는데 지난 9일 밤10시쯤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송전탑 배수로 설비가 불량해 물이 일직선 방향으로 쏠리다보니 흙과 나무가 흘러내려 집을 덮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여름때마다 이와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할 지도 불안감에 더이상 이곳에 살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송전탑 보수공사 당시 군의 협조를 통해 안정성 검사 등의 사전 검사를 다 통과했기에 송전탑 배수로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국가재난급 폭우로 인해 벌어진 일이기에 인근 주민 피해 상황 등 종합적으로 조사 및 대책마련을 강구하는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창 대관령면서 공군 부사관 1명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
- 김진태 지사 “망상지구 개발, 대장동처럼 취지 어긋나”
- 원주 섬강 인근 양봉장 살피러 간 노부부 실종…현장서 차량만 발견
- 이재명 “윤 정부 경제민생 대책은 특권층만 배불리는 정책”
- [단독] 환자 돌보다 희생 故 현은경 간호사, 한림대 출신 알려지자 강원도내 추모 물결
- 또 '민폐 관광객'…'카니발 가족 사건' 인근 식당서 청소용 수도로 샤워
- '이제 안보이겠지' 문자유출 홍역 치른 권성동, 휴대폰에 화면보호필름 부착
-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원픽’ 힐링장소=고성 바다
- 제2경춘국도 3·4공구 발주 2029년 준공 가속도
- '맛좀 보려면 기본 1시간 대기줄'…강릉 전통시장 그 역사가 궁금하다